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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보쉬, 니콜라 트레버 밀턴 회장 사임에도 '제휴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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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보쉬, 니콜라 트레버 밀턴 회장 사임에도 '제휴 고수'

니콜라 기술력 과대포장 폭로에 주가 폭락…CNH 인터스트리얼 논평 거부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09-22 10:49

미국 미시간주 워렌에 있는 GM변속기공장의 GM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미시간주 워렌에 있는 GM변속기공장의 GM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GM과 독일 전공공구기업 보쉬(Bocsh)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모터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레버 밀턴의 사임에도 니콜라와의 제휴관계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니콜라의 밀턴 CEO는 지난 10일 포렌식 금융분석 회사를 표방하는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니콜라와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회사의 기술력을 과대포장하는 '엄청난 사기'를 저질렀다고 폭로하자 밀턴 CEO는 이날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밀턴 CEO는 미국증권거래소와 법무부가 회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폭로에 대해 반격했다.

니콜라 주가는 이날 20% 하락했으며 GM과 전기및 연료전지 트럭을 제조하는 제휴를 발표한 지난 8일 이후 45% 이상 추락했다.

니콜라와 GM과의 제휴 뿐만 아니라 수소전지및 전기트럭개발을 위한 보쉬와 CNH 인더스트리얼와의 파트너십은 니콜라가 추진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처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니콜라는 이날 GM의 전 부회장이자 이사회멤버인 스티브 그리스키(Steve Girsky) 이사가 회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그리스키 신임회장은 지난주 자신의 회사 벡터아이큐(VectoIQ)가 역합병으로 니콜라를 인수하기 전에 한 실사를 옹호했다.

GM은 니콜라용의 전기 픽업트럭을 제작하고 상용트럭용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가로 GM은 니콜라의 주식 11%를 취득하고 니콜라의 뱃저(Badger) 트럭을 조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 7억 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GM의 짐 캐인(Jim Cain) 홍보대변인은 “니콜라와 협력해 2주전에 발표한 제휴거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주가는 시장의 매도세에 6%나 하락했다.

GM의 메리 바라 CEO와 고위관계자들은 니콜라와의 제휴는 전략적으로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힌덴버그리서치의 설립자 나탄 앤더슨씨는 “니콜라의 해체는 시작일 뿐”이라며 "GM은 계속해서 니콜라와 연계돼 112년 역사의 브랜드에 대한 잠재적인 장거적인 피해를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CNH 인터스트리얼은 논평을 거부했다. CNH는 지난주에 Nikola의 전기트럭의 시험용 차량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NH는 내년4분기까지 트럭판매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말 트럭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CNH는 지난 9월 니콜라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니콜라 주식의 7.11%를 소유하고 있다.

니콜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보쉬는 밀턴 CEO의 퇴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지만 니콜라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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