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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3분기 실적 "저점 지나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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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3분기 실적 "저점 지나 회복 중"

SK증권 단기적으로 수요충격에서 벗어나며 가동률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전망

홍진석 증권전문기자

기사입력 : 2020-09-29 13:20

한국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저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가동률과 수익성이 회복추세로 접어들었다. 우선 유럽과 중국의 회복세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2020년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 6684 원(전년동기 대비 9.1% 감소), 영업이익 1335억원(전년동기 대비 26.0% 하락, OPM 8.0%), 당기순이익 1141억원(전년동기 대비 37.6% 감소, NIM 6.8%)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진하지만, 수요와 생산차질을 겪었던 2분기 대비로는 회복되는 흐름이 진행됐다.

중남미와 중동을 포함한 기타지역 판매는 다소 부진했지만, 제품믹스가 좋은 유럽 RE판매의 호조와 생산비중이 높은 중국 OE부문의 성장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재료 투입단가도 낮아지며 스프레드 개선에 기여했다.

SK증권 권순우 애널리스트는 2020년 상반기 COVID19 로 수요감소와 생산차질을 겪었고, 장치산업 성격이 강한 타이어사업에 경쟁심화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하반기도 녹록하지 않은 영업환경이지만, 경쟁력을 보유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수요 대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타이어 반덤핑 관세가 변수지만, 미국 및 헝가리, 인도네시아로 다변화된 생산거점으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요 충격에서 벗어나며 가동률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수주확대와 매출인식, 위기를 대비하여 확보한 현금을 활용한 신규 투자활동이 기대된다.

수익성 악화와 보유현금 고갈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저점을 지나 진행 중인 실적회복과 기업가치의 개선을 반영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 원에서 2021 년 예상 EPS에 Target PER 10 배를 적용한 3만8000 원으로 상향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영권은 이수일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옛 상호는 한국타이어였다. 설립일은 2012년 9월 1일, 상장일은 2012년 10월4일이다. 사원수는 2020년 6월 기준 6682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86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한국산업은행 기업금융3실이다. 주요품목은 타이어이며 특기사항은 2015년 7월 29일 한양타이어판매를 흡수합병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개요(2020년 8월5일 기준)는 국내 타이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동사는 타이어 제조 판매 업체로, 한국 미주 유럽 중국에 총 4개의 지역 본부와 5개국에 8개의 생산공장을 통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 생산체계를 확보했다.

국내 타이어 시장에서 30~40% 정도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사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3개 사가 국내 타이어 시장의 약 90% 내외를 과점하고 있다. 타이어와 튜브 제조 업체인 한국엔지니어링웍스를 비롯하여, Hankook Tire America Corp. 등 국내외 생산과 판매를 위한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현황은 외형축소와 수익성 저하로 요약된다. COVID-19의 확산에 따른 각국의 셧다운, 봉쇄조치 등으로 자동차업계가 침체됨에 따라 신규 타이어와 교체타이어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외형이 축소됐다.

생산성 저하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 저하됐고, 관계기업 손실 발생과 법인세 증가로 순이익률이 감소했다.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자동차 업계의 회복세가 예상되나, 완성차업계의 수입타이어 장착 비중 확대로 매출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리포트발간일 2020-09-28]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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