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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RCEP 서명' 아세안 관세 인하에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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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車업계, 'RCEP 서명' 아세안 관세 인하에 '휘파람'

동남아·中·日 참여 최대 규모 FTA 서명
화물차·부품 관세 40%→0% 점진 인하
車협회 "韓자동차산업 영토 확대 기대"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11-17 18:18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로고.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로고.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우리나라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최종 서명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협회)는 17일 RCEP 서명 관련 입장문을 내고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제 영토가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동차협회는 "우리 자동차 업체 진출이 부진했던 신남방 지역으로 교역 활로가 마련돼 우리 업계의 수출 다변화가 기대되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의 우리 업체 투자 유치 확대로 역내 가치사슬 향상이 예상돼 자동차산업 경쟁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CEP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무역 규모와 인구, 국내총생산(GDP) 면에서 RCEP 참여국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통합 시장인 신북미무역협정(USMCA·옛 NAFTA)보다도 규모가 크다.

우리나라가 RCEP에 참여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화물자동차(30%~40%)와 자동차 부품(10%~40%)에 부과되는 관세가 최저 0%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진다.

가령 RECP 발효 이후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안전벨트, 에어백, 휠 등 자동차 부품을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아울러 자동차협회는 일본산 자동차에 우리 정부가 부과하는 관세를 유지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 간에는 자동차, 기계 등 민감 품목에 대한 양허를 제외해 관세율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

자동차협회는 "우리 업계는 RCEP를 통해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업계를 대표해 RCEP 서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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