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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합작 투자사 '동풍 유롱 오토', 판매 감소로 '파산 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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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합작 투자사 '동풍 유롱 오토', 판매 감소로 '파산 보호' 신청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11-19 16:30

중국과 대만의 합작기업 동풍 유롱 오토세일즈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대만의 합작기업 동풍 유롱 오토세일즈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과 대만의 합작 벤처기업 ‘동풍 유롱 오토세일즈’가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촉발된 부실을 이유로 파산신청을 했다고 아거스미디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풍 유롱 오토세일즈는 중국 자동차회사인 둥펑자동차와 대만 유롱그룹의 자회사인 유롱자동차투자 차이나의 합작회사로 2010년 중국 시장에 선보인 유롱의 럭스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배급사다.

동풍 유롱은 2010년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해 2015년 최고 수준인 6만 31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량은 2015년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2019년 1947대로 주저앉았고 올해 1~10월 총 77대에 그쳤다.

동풍 유롱의 부채는 몇 년간 매출이 부진을 겪으면서 현재 19억 6000만 위안에 이른다. 럭스젠 SUV 수요가 감소한 것은 연료 소비량이 많고 비정상 소음, 차량 흔들림, 연료 유출 등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는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국 제조사 그레이트월모터 SUV 모델 하발H6는 10월 2만 5734대를 판매하며 89개월 연속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내 차량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유롱 그룹은 올해 초 대만 폭스콘의 모기업인 혼하이테크놀로지(Hon Hai Technology)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 에너지차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 세계 최대의 전문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향후 5~7년간 세계에서 300만 대의 전기 차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영국, 네덜란드를 포함한 몇몇 유럽 국가들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2025-40년 까지 휘발유와 디젤 연료 차량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닛산,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 도한 2025년가지 화석연료 차량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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