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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 부호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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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 부호 2위 등극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11-25 09:57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부자로 올라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부자로 올라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부자로 올라섰다고 CNN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72억 달러나 급증, 총 1279억 달러로 늘었다. 머스크는 올해 1003억 달러의 순자산를 추가해 세계 500대 부호 순위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지난 1월의 경우 머스크의 순자산 순위는 35위였다.

그의 순위 상승은 24일 테슬라의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에 달한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의 순자산의 약 4분의 3은 테슬라 주식 가치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 주식은 스페이스X 지분보다 4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

빌 게이츠를 뛰어넘은 머스크의 2위 등극은 인덱스 8년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빌게이츠는 2017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에게 자리를 넘겨주기 전까지 수년간 1위를 지켰다. 게이츠가 수년 동안 자선단체에 거액을 기부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1277억 달러의 순자산보다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그는 2006년 이후 그의 재단에 27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머스크와 게이츠는 종종 설전도 주고받았다. 트위터를 통해 전기 트럭에 대한 의견 대립이 있었으며 코로나19에 대해 게이츠는 머스크의 음모론에 대한 동조를 우려하기도 했다.

올해는 부유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수익성이 좋은 기간이었다. 전 세계 노동자 계층과 빈곤층에 특히 불균형적으로 악영향을 미친 코로나19 대유행과 이에 따른 광범위한 정리해고에도 불구하고 블룸버그 지수의 억만장자 회원들은 올 들어 총 23%(1조 3000억 달러)의 순자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업계 종사자들은 특히 수혜자였다.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쩡위쥔 회장과 황시린 부회장의 재산 합계는 현재까지 188억 달러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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