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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패권 길 열어 준 2005년 GM의 'EV1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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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패권 길 열어 준 2005년 GM의 'EV1 철수'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2-14 08:56

테슬라의 전기차 패권은 미국 자동차 업체 GM이 EV1을 철수함으로써 시작됐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전기차 패권은 미국 자동차 업체 GM이 EV1을 철수함으로써 시작됐다. 사진 = 로이터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하여 배기가스 제로법(ZEV: Zero Emission Vehicle)을 제정했으며, 이를 계기로 1996년 세계적인 미국의 자동차 기업인 GM은 시속 130㎞(최고속도 150㎞)/1회 충전에 110~130㎞의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EV1을 양산했다. 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 800대의 전기자동차 EV1을 상용화하여 전기자동차 운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전 세계의 메이저 석유 및 자동차 업체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압박하며, 동시에 전기자동차의 문제점을 언론에 노출함으로써 2003년 배기가스 제로법(ZEV)은 철폐(Abolish law) 됐고 이를 계기로 2005년 GM은 EV1의 생산라인을 철수해 전기자동차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게 됐다.

2005년 GM의 전기자동차인 EV1이 모두 폐차되는 순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고급 전기자동차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고 2006년 7월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2인승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 현재 생산 및 판매 중단), 모델S(세단), 모델X(SUV), 모델3(중․저가)을 출시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 대한민국 1호 테슬라(TESLA) 자동차 매장의 오픈을 시작으로 이제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배터리데이에서 신규 기술 및 공정 적용 등을 통해 주행거리는 54% 향상시키고 배터리 팩의 kWh 당 비용은 56% 감소시키며 관련 투자비용은 69% 절감 가능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배터리 셀 대형화 및 공정 개선, 건식 전극 및 고속 연속 생산 공정 도입, 실리콘 음극활물질 적용, 양극활물질에서의 High Nickel용 및 공정 간소화, Cell-Vehicle Integration을 통한 비용절감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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