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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정의선 사단 첫 구축 '미래 사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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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정의선 사단 첫 구축 '미래 사업 가속화'

주요 그룹사 신임 대표이사 내정
그룹사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신규 임원 30% 신사업·R&D 분야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12-16 08:24

현대차그룹이 15인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차례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신재원 현대차 사장, 김세훈 현대·기아차 부사장, 이규오 현대·기아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이 15인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차례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신재원 현대차 사장, 김세훈 현대·기아차 부사장, 이규오 현대·기아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50) 회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정몽구(82)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가신그룹'이 물러나고 '정의선 사람'들이 대거 등용돼 정 회장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미래 사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를 발탁하고 동시에 각 그룹사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를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하고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와 함께 여성 임원 5명을 새로 선임하는 등 실적과 능력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이들은 각 계열사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변화와 혁신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이동수단)(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분야를 이끌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규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전무와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40대 초·중반 임원으로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책임매니저),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책임매니저),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책임연구원), 이상봉 현대캐피탈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실장(시니어매니저), 이형민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 5인방으로는 김주미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책임매니저), 허현숙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책임매니저), 박민숙 현대커머셜 CDF실장(시니어매니저), 최문정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책임매니저), 박인주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책임매니저)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특히 미래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 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몽구 명예회장의 가신그룹인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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