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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세대 배터리 ‘4680’, 파나소닉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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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세대 배터리 ‘4680’, 파나소닉서 생산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0-12-28 13:32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4680’.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4680’. 사진=테슬라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 9월 발표한 원통형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4680’을 테슬라의 핵심 배터리 협력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에 맡겨 생산하기로 했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닛케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닛케이는 전날 보도를 통해 파나소닉이 테슬라와 함께 운영하는 미국 네바다주 소재 기가팩토리1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될 4680 배터리의 시제품을 내년초부터 생산하기 위해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테슬라가 개발한 4680 배터리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생산라인을 네바다 기가팩토리1에 증설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파나소닉은 지난 2014년부터 미국 네바다주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1을 합작으로 건설해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테슬라는 한국의 LG화학, 중국의 CATL 등 다른 배터리 전문업체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제휴체계를 다변화하고 있지만 독자적으로 개발한 야심작의 생산은 오랫동안 협력해온 파나소닉에 위탁한 셈이다.

닛케이는 “테슬라 4680 배터리 시제품 생산 프로젝트에는 수천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나소닉이 4680 배터리 시제품의 생산을 맡게 되면서 테슬라와 새로운 공급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4680 배터리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전기차 조립공장에서 개발 작업이 이뤄졌다. 이 배터리 이름은 지름 46㎜, 길이 80㎜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개최한 '배터리 데이'에서 처음 공개했다. 종래의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가 높고 주행거리는 16%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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