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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샌프란시스코~LA 첫 '자율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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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샌프란시스코~LA 첫 '자율 주행'

테슬라 전문 유튜버, FSD 베타 서비스 켠 상태로 달려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1-05 13:13

FSD 베타 버전을 장착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구간을 주행하는 모습. 사진=Whole Mars Catalog이미지 확대보기
FSD 베타 버전을 장착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구간을 주행하는 모습. 사진=Whole Mars Catalog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이용해 운전대를 ‘거의’ 잡지 않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이동한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홀마즈카탈로그(Whole Mars Catalog)라는 이름의 테슬라 전문 유튜버로 FSD 베타 서비스를 켠 상태에서 자신의 테슬라 모델3을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최근 주행했다.

그는 FSD 베타 서비스를 이용해 번잡한 시내 구간과 고속도로 구간을 운전대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 없이 주행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테슬라라티는 “영상에 따르면 FSD 베타 버전이 깔린 테슬라 모델3이 보여준 성능은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주행구간의 대부분에서 FDS 베타 시스템이 사람 대신 운전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업계에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흔히 사용되는 ‘라이다’를 채택하지 않고 카메라에만 의지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테슬라라티는 보도했다.

다만 테슬라라티는 “이번 시험운행을 진행한 유튜버도 인정한 것처럼 교통량이 많은 일부 구간에서 차선을 변경했을 때,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간 고소도로 주행 중 도로 위에 떨어진 물체를 발견했을 때, 슈퍼차저(테슬라 급속 전기차 충전소)에 진입했을 때 등 일부 경우에 운전대를 잡아야 했다”면서 “FDS 베타 버전이 100% 운전대를 잡을 필요 없는 시스템은 아직 아니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한 총 5단계 자율주행 단계에 따르면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이 자동으로 주행이 가능하다면 3단계 자율주행에 해당하지만 테슬라의 FDS 베타 버전은 이에 근접한 것이지 3단계를 완전히 실현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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