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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빅테크보다 과대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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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빅테크보다 과대 평가됐다"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1-12 13:13

테슬라 주가는 비트코인보다 거품이 크며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도 과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사진=트렌딩토픽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는 비트코인보다 거품이 크며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도 과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사진=트렌딩토픽스
증권시장에서 테슬라 시가총액은 페이스북을 앞지르고 있으며 포드자동차의 두 배를 넘는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이미 기술 회사, 배터리 제조업체, 에너지 회사,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동성의 미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비트코인보다 거품이 크며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도 과대평가됐다는 분석이라고 트렌딩토픽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이었지만 테슬라의 전기차는 선방했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탄소제로의 물결도 강해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식은 유례 없는 투기 대상이 됐다.

테슬라는 작년에 거의 9배나 올랐다. 지난해에 4.5배 성장해 4만 달러까지 오른 비트코인(BTC)보다 더 뜨거웠다.

오른 배수만 단순 수치로 비교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보다 두 배나 올랐고 일론 머스크는 아마존의 베조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됐다.

증시에서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6대 기업 중 하나다.

그러나 테슬라에 대한 증시 평가는 회사의 실적(회전율, 매출, 이익, 생산 수량)과 무관하다.

규모만으로 볼 때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비교해보면 테슬라는 난쟁이다. 수익도 많이 내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전 세계적인 봉쇄와 함께 상하이와 독일의 공장이 건설되거나 확장 단계에 있다.

물론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의 선구자이며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회사다.

또한 테슬라가 대형 전기충전 시스템, 고속 충전소, 태양열 패널 등 에너지 제품을 계속 출시하는 것도 흥미롭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회사나 빅테크와 비교할 때 어떤 수준일까.

빅테크의 실적과 비교해 보면 테슬라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과대 평가돼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연간 매출의 30배다. 다른 빅테크 회사들의 경우 이 비율은 4.6~11.3배 사이다.

만약 테슬라가 페이스북과 같은 평가를 받는다면 주식 시장 평가가치는 2800억 달러가 될 것이다.

테슬라를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세계의 거대 기술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시장 자본이 창출되는 점유율이 절망적으로 과대 평가됐다.

이는 시장 현실과 무관하며 투기의 도구가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모든 테슬라 선물 중 가장 높은 곳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일론 머스크와 그의 팀이 이러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경쟁은 결코 멈추지 않고 심화될 것이므로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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