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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독일 공장 조업 중단...반도체 대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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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독일 공장 조업 중단...반도체 대란 악화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1-19 12:16

포드자동차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자동차의 로고. 사진=로이터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대란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번엔 포드가 조업 중단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부터 독일 잘루이(Saarlouis)의 공장을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조업 중단은 다음달 19일까지 이어진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수요 부족이 겹친 탓이다.

독일 잘루이 공장은 포드의 유럽 베스트셀러인 포커스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직원 5000명이 일한다.

자동차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 수요에 직격탄을 맞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서서히 회복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주요 부품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조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폭스바겐이 13일,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다임러는 14일 브레멘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14일에는 폭스바겐 산하의 아우디가 네카술름과 인골슈타트 공장 조업단축을 발표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속속 조업 중단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미국내 공장 가동도 중단한 상태다.

지난주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켄터키주 루이빌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반도체 중단에 따른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차질은 개선되기는 커녕 더 나빠질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해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자 반도체 업체들이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에 투입하던 생산설비를 팬데믹 속에서 수요가 대폭 확대된 스마트폰, 게임기, PC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으로 돌린 상태여서 시설 전환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들 외에 피아트크라이슬러,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이 모두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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