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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좌석 안전띠 착용 '뒷걸음질'...이번 설 연휴엔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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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좌석 안전띠 착용 '뒷걸음질'...이번 설 연휴엔 꼭 하세요~

지난해 뒷좌석 착용률 37% 그쳐...최근 3년간 교통사망자 10명 중 4명 '미착용' 참사 불러
교통안전공단 14일까지 안전띠 착용·안전속도 인식개선 '溫택트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1-02-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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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올해 설 연휴기간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고향 방문차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거지와 가까운 곳으로 당일치기 소규모 가족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방역을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내려진 서울과 수도권에선 가족여행을 대부분 대중교통편보다 자가용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설연휴 기간 자가용 이용이 코로나 예방에 도움을 주고 여행에 편리하지만 여전히 차량 이용 시 안전띠를 매지 않는 비율이 높아 교통안전 의식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0일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량 탑승자 중 15%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차량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84.83%로 2019년(84.92%)보다 오히려 0.09%포인트 후퇴했다.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5% 이상 기록하고 있는 독일·스웨덴·뉴질랜드 같은 교통안전 선진국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37.2%)이 앞좌석(86.16%)보다 매우 저조해 안전띠 착용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전체 착용률을 살펴보면, 2019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안전띠 착용률이 감소한 곳은 전북(68.04%, 7.32% 하락)과 제주도(86.67%, 7.13% 하락)였다.

전체 17개 광역시·도 중 전북·제주도를 포함해 8곳이 전년대비 안전띠 착용률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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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띠 미착용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조사 내용으로는 고속도로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결과이다.

사업용 자동차의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76.47%로 2019년보다 10%포인트나 감소했고, 비사업용 자동차도 착용률 89.62%로 전년도보다 2.1%포인트 뒷걸음쳤다.

안전띠 미착용의 증가는 바로 교통사고 사망자 추이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2017~2019년 3년간 차량 안전띠 착용 여부가 확인 가능했던 교통사고 사망자 1768명 중 안전띠 미착용에 따른 사망자가 651명(36.82%)을 차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약 4명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이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차량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인식을 향상시키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 연휴 기간 전후인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간 ‘溫택트(On-tact)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전좌석 안전띠 착용뿐 아니라 배달라이더 안전주문 인증, 안전속도 5030 제스처 따라하기 등 SNS 인증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차량 탑승 시 전좌석에서 안전띠를 꼭 착용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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