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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애플카 무산' 악재 딛고 시총 150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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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애플카 무산' 악재 딛고 시총 150조 원 돌파

정의선 회장 지분 가치 4조 원대 유지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1-02-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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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다시 150조 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153조6776억 원으로 하루만에 3조7432억(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가 중단됐다는 160조 원 대에서 하루만에 14조435억 원 줄어들며 149조3288억 원으로 내려왔다.

이날 계열사 주가는 현대차(3.59%), 기아차(1.77%), 현대모비스(1.84), 현대위아(5.72%), 현대글로비스(3.73%)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아차도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9일과 10일 이틀 연속 '애플카' 후유증에서 벗어나면서 정몽구 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주식 지분 가치도 따라서 증가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10일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정몽구 명예회장의 상장사 4곳의 지분 가치는 6조2096억 원이다.

이는 지난 9일 기준 6조437억 원에서 1659억 원(2.74%) 증가한 것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차 5.3%, 현대모비스 7.1%, 현대글로비스 6.7%, 현대제철 11.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도 4조1108억 원에서 4조2430억 원으로 하루만에 1321억 원(3.21%) 증가했다.

정의선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달 8일 하루만에 3075억 원 증가하면서 4조806억 원으로 처음 4조원을 넘어섰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2.62%), 기아(1.74%), 현대글로비스(23.29%), 현대모비스(0.32%), 현대위아(1.95%), 이노션(2.00%), 현대오토에버(9.57%), 현대자동차 우선주(298주·0.00%)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두 회장의 주식 지분 가치는 10일 기준으로 2980억 원(2.93%) 증가하며, 10조4526억 원을 기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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