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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변심'에 K-배터리 3사 이틀간 시총 12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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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변심'에 K-배터리 3사 이틀간 시총 12조 '증발'

이틀동안 LG화학 11%↓ 삼성SDI 6.85%↓ SK이노베이션 5.47%↓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1-03-18 01:58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개념도  사진=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개념도 사진=폭스바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15일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주력으로 하는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각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쓰겠다고 선언하면서 'K-배터리' 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국내 배터리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시가 총액 합계는 124조4107억 원으로 지난 15일 기준 시가총액 보다 12조823억 원이나 줄어 들었다.

LG화학 주가는 이틀간 11.28% 하락해 7조 원 이상 감소했고, 전날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던 삼성SDI도 이날 6.03% 급락하며 이틀간 3조2319억 원의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이날 유일하게 소폭 상승 마감한 SK이노베이션은 이틀간 1조1558억 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K-배터리' 기업 주가가 휘청한 것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점차 직접 생산에 가까운 내재화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한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 2위 전기차 판매 기업인 폭스바겐의 결정은 후폭풍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앞서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에서 밝힌 배터리 대량생산 방안 등에 비해 폭스바겐의 결정이 더 충격적이라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배터리 전략을 소개하는 파워 데이를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 개최를 진행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오는 2023년까지 신규 각형 배터리를 적용해 2030년 생산하는 전기차의 80%에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로드맵의 목표가 전기차를 많은 사람에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200 종목 주가 상승률/하락률 상위 5개사  자료=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200 종목 주가 상승률/하락률 상위 5개사 자료=한국거래소

■ 코스피 200 구성 종목 주가 상승률 상위 20종목

종근당 19만5000원 +27500원 ( +16.42%), 녹십자 37만1000원 +27000원 ( +7.85%), SK케미칼 31만8000원 +19000원 ( +6.35%), 대웅 3만6300원 +2150원 ( +6.3%), 쿠쿠홈시스 4만3900원 +2400원 ( +5.78%), 빅히트 23만1000원 +12000원 ( +5.48%), 한전기술 2만1750원 +1100원 ( +5.33%), 대웅제약 13만2500원 +6500원 ( +5.16%), 아모레퍼시픽 23만8000원 +10500원 ( +4.62%), 한세실업 2만2300원 +900원 ( +4.21%)

만도 6만8400원 +2500원 ( +3.79%), 녹십자홀딩스 3만6200원 +1250원 ( +3.58%), JW중외제약 3만850원 +950원 ( +3.18%), 한섬 4만700원 +1250원 ( +3.17%), 금호석유 22만0원 +6500원 ( +3.04%), 두산퓨얼셀 5만1500원 +1500원 ( +3%), 코스맥스 12만2000원 +3500원 ( +2.95%), 코오롱인더 5만7200원 +1600원 ( +2.88%), 대한항공 2만9050원 +700원 ( +2.47%), 신세계인터내 20만9500원 +5000원 ( +2.45%)

■ 코스피 200 구성 종목 주가 하락률 상위 20종목


삼성SDI 63만9000원 -41000원 ( -6.03%), 신풍제약 10만3500원 -6500원 ( -5.91%), 포스코케미칼 14만7000원 -6000원 ( -3.92%), 세방전지 7만8500원 -3200원 ( -3.92%), LG화학 85만7000원 -34000원 ( -3.82%), POSCO 29만5000원 -11000원 ( -3.59%), 한국타이어앤 4만5050원 -1200원 ( -2.59%), 부광약품 2만4600원 -650원 ( -2.57%), 현대모비스 29만6000원 -7500원 ( -2.47%), 한국조선해양 11만8500원 -3000원 ( -2.47%)

씨에스윈드 6만8400원 -1600원 ( -2.29%), 오리온 13만2500원 -3000원 ( -2.21%), 이마트 17만8000원 -4000원 ( -2.2%), 한솔케미칼 22만5000원 -5000원 ( -2.17%), LG 8만9100원 -1900원 ( -2.09%), 현대글로비스 19만2000원 -4000원 ( -2.04%), LG상사 2만9550원 -600원 ( -1.99%), 팬오션 6010원 -120원 ( -1.96%), OCI 12만5000원 -2500원 ( -1.96%), 현대미포조선 6만700원 -1200원 ( -1.94%)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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