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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우벨 전 테슬라 공동창업자, e바이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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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우벨 전 테슬라 공동창업자, e바이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3-19 13:36

스페셜라이즈드 전기자전거에서 배터리를 빼내고 있는 모습. 사진=스페셜라이즈드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셜라이즈드 전기자전거에서 배터리를 빼내고 있는 모습. 사진=스페셜라이즈드
일론 머스크와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창업했고 테슬라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지낸 J.B. 스트라우벨은 폐배터리의 재활용 문제에 관심이 큰 몇 안되는 기업인에 속한다.

전기 자동차를 비롯해 배터리를 장착한 이동수단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배터리 생산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않은 채 폐기되고 있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손실이고 환경 파괴도 부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제는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을 차린 그가 세계 굴지의 전기자전거(e바이크)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뛰어들어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스트라우벨이 창업한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자전거 제조업체 스페셜라이즈와 수명을 다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최근 가동했다.

전기자전거는 기존 자전거와 거의 같은 규격이지만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해 일반 자전거보다 쉽게 페달을 돌릴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면서 스페셜라이즈드를 비롯해 많은 고급자전거 제조업체들이 전기자전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크리스 유 스페셜라이즈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한 가장 이유는 자전거는 자전거 자체의 수명은 거의 반영구적인데 비해 전기자전거에 달린 배터리의 수명은 4~6년 정도에 그치는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폐배터리 재활용 협업은 스페셜라이즈드가 폐배터리를 수거한 뒤 레드우스머티리얼즈의 네바다주 공장으로 보내면 재활용 가능한 배터리와 그렇지 않은 배터리를 가려낸 뒤 화학적인 재활용 공정을 거치는 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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