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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바이든 친환경 정책 힘 입어 13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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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바이든 친환경 정책 힘 입어 1300달러 간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투자등급-목표주가 대폭 올려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4-06 09:26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으로 테슬라 주가가 1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으로 테슬라 주가가 1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덕에 테슬라 주가가 1300달러까지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29.30 달러(4.43%) 급등한 691.05 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550억 달러였다.

1분기 테슬라 자동차 출하규모가 예상과 달리 또 다시 사상최대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테슬라 지지자 가운데 한 명인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이날 테슬라 추천등급과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추천등급을 '중립'에서 '매수(시장실적 상회)'로 상향조정했고, 목표주가는 1000 달러에서 1300 달러로 높여잡았다.

지금보다 주가가 2배 넘게 더 뛸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같은 근거로 바이든 미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특히 전기차 육성 정책을 꼽았다.

아이브스는 "소식통을 통해 (전기차 구입에 따른) 7500 달러 세액공제가 1만 달러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단순히 테슬라 뿐만 아니라 미국내 전기차 생태계 전반에도 엄청난 촉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7500 달러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이 세제혜택은 일몰 규정으로 전기차 판대 대수가 20만대에 도달하면 서서히 줄어 사라지게 돼 있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이 기준을 이미 넘어섰다.

테슬라와 GM 전기차를 사면 세액공제 혜택이 이전보다 줄어들게 됨을 뜻한다.

그러나 아이브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2조 달러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방안을 입안하면서 세액공제도 연장·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8년간 약 2000억 달러를 전기차 산업에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차 구매 확대를 위해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테슬라 뿐만 아니라 테슬라 경쟁사들에게도 큰 호재다.

세액공제 뿐만이 아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건설토록 지원하고, 배터리 생산 공급망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테슬라는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되는 셈이다.

테슬라는 정부 지원 없이도 잘 나가고 있다.

부활절 연휴를 맞아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은 2일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출하대수는 18만4000대로 시장 예상치 17만2230대를 크게 앞질렀다.

1분기 중 테슬라의 최고급 모델인 모델S, 모델X 생산은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중단됐지만 보급형인 모델3와 모델Y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출하가 대폭 확대됐다.

포드, GM 등 테슬라 경쟁사들이 반도체 대란 속에 생산을 축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비교적 충격이 적다는 점도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이다.

테슬라가 그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브스는 "비록 올들어 테슬라가 고통스런 매도세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이는 그저 앞으로 30~40%의 대규모 주식 랠리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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