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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조기 경영 정상화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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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쌍용차, 조기 경영 정상화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 단행

회생 절차, M&A 추진 업무 대응 체계 강화
경영 정상화 기반 마련, 조직 운영 비효율성 개선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4-27 16:02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와 M&A(인수 합병)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조직 슬림화를 포함한 전사적 차원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업회생 절차, M&A 추진 관련 업무의 대응 체계 강화 ▲경영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경영 정상화 기반 마련 ▲신차 개발 등 조직 운영 측면의 비효율성 개선을 위한 조직 통폐합 차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개편은 보유 인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유사 조직 통폐합뿐만 아니라 회생 절차와 M&A 관련 업무를 위한 전담 조직 구성, 그리고 성공적인 신차 개발과 효율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조직 통합 등 관리 체계 일원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9본부 33담당 139팀'이었던 조직은 본부 단위는 2개, 임원 단위는 8개, 팀 단위는 33개가 감소한 '7본부 25담당 109팀'으로 재편되면서 전체 조직 수 기준으로 평균 23% 감소했다.

상근 임원수(관리인과 등기, 사외이사 제외) 역시 현재 26명 수준에서 16명으로 38% 감축됐다. 본격적인 자구노력이 시작된 2019년 말(35명)과 비교하면 무려 5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 개편과 더불어 상근 임원 급여도 현재 2019년 대비 20% 삭감 운영 중인 상황에서 전사적인 임금 절감을 위해 임원 급여도 선제적으로 추가 삭감할 예정이다.

임원들은 올해 1월부터 회생 개시 명령이 내려지기 전 4월 14일까지의 미지급 임금과 성과급도 회생 채권으로 묶여 향후 회생 계획에 의거 감액될 예정이다.

정용원 법정 관리인은 "회생 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라며 "조직 개편과 더불어 임원진들의 솔선수범이 쌍용차 모든 직원들에게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통해 회생 절차를 조기 종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조업 재개와 차질 없는 A/S 제공을 통해 판매 확대와 고객 신뢰 제고는 물론 회사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임직원들은 2019년 말부터 20여 개 항목의 복리후생 중단과 임금 20% 삭감 등을 통해 매년 1200억 원 상당의 인건비성 비용을 절감해 오고 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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