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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패스트, 전기 오토바이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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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패스트, 전기 오토바이 시장 장악

체험 매장 64개 동시에 오픈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기사입력 : 2021-06-02 11:35

베트남 자동차업체 빈패스트는 64개의 빈3S 쇼룸을 전국 동시에 열었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자동차업체 빈패스트는 64개의 빈3S 쇼룸을 전국 동시에 열었다.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Vingroup)의 완성차 계열사 빈패스트(Vinfast)가 자사의 전기오토바이 체험 매장 64개를 동시에 오픈, 베트남 전역에 걸친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차 서비스 생태계를 완성했다.

빈패스트는 182개로 늘어난 체험 매장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면서, 베트남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빈패스트가 지난 3월 28일 오픈한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차 Vin3S(Part Storage, Sales, Service) 체험 매장은, 지원(Part Storage),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등 3개 기능을 갖추고 있다.

300㎡ 면적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조명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미래 차'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와 판매 영역에서는, 테온(Theon), 클라라(Klara), 펠리츠(Feliz), 루도(Ludo), 임페스( Impes) 등 빈패스트의 전기오토바이 모델을 전시한다. AR/VR 체험존에서는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기술을 활용, VF e34, 프레지던트( President), 럭스(Lux) A2.0, SA2.0, 파딜(Fadil) 등 빈패스트의 자동차를 가상으로 운전해 볼 수 있다.

가상으로 빈그룹의 리조트 계열사인 빈펄(Vinpearl)로 여행을 떠나거나 빈홈즈가 지은 아파트를 둘러보고, 브이스마트(Vsmart)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서비스 영역에서는 빈패스트 차량의 점검과 유지 보수를 저렴한 가격에 지원한다.

빈패스트는 빈3S 체험 매장을 올 연말까지 4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전기오토바이 유통업체의 부이 호앙 딘(Bui Hoang Dinh) 대표는 "빈패스트가 베트남 전역에 판매,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전국 서비스망을 통해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전에도 시장에 전기오토바이가 등장했지만, 관련 서비스나 충전 인프라가 없어 사용자가 늘어날 수 없었다.

오토바이 업계 전문가 리 쫑 뜨(Le Trong Tu)는 "빈패스트가 자체 개발한 전기오토바이 모델과 광범위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및 전기차 시장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지금은 전국에 대규모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 단계”라고 강조했다.

■ 빈패스트 기관차 통해 미래 전기 오토바이 기반 마련


빈패스트는 지난 2019년 첫번째 전기오토바이 모델 클라라(Klara)를 출시할 때부터 보쉬(Bosch), LG화학 등 세계 주요 공급 업체와 협력, 오토바이와 모바일 장치간 스마트 연결 솔루션을 적용했다.

클라라 제조 경험은 베트남 최초의 지율주행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

이후 출시된 루도, 임페스, 펠리츠, 테온은 내연기관 오토바이보다 나은 안전과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빈패스트는 자체 전기오토바이 모델 보유, 배터리 대여 및 교체, 점검 및 수리까지 전기오토바이 사용자들을 위해 완벽한 판매와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빈패스트가 전기오토바이 시장의 진입 장벽을 넘었지만,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제조업체의 견제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패스트는 품질 좋은 제품, 탁월한 고객 정책과 체계적인 서비스망 등을 갖춰 전기오토바이 시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빈패스트는 스스로 미래 비전을 입증했다. 실제로도 하노이 도로에 빈패스트의 전기오토바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올해안에는 새로운 전기오토바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르 쫑 뜨는 "빈패스트는 친환경 차량 인프라를 구축한 선구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덕분에 베트남인들은 전기 차량이 미래 도시형 스마트 친환경 차량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이번 전시 매장 오픈을 기념, 4월 30일까지 전기오토바이 중 루도, 임페스 구매시 정품 리튬 배터리 1개를 증정하고, 고급 모델인 테온, 펠리츠, 클라라를 구매하면 등록세 100%를 지원한다.

또한, 전시 매장에서 보증금 1000만 동으로 베트남 최초 전기차 모델인 VF e34를 선주문하는 프로모션도 시행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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