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8 V10 퍼포먼스는 스포티한 감성에 아우디만의 미학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이에 따라 차량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아우디 만의 디자인 감성을 반영한 전방 스포일러(트렁크 등 차량 뒷부분 상단부에 돌출형으로 부착돼 주행할 때 공기 저항을 줄이는 부품)와 후방 디퓨져(자동차 앞뒤면 압력차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줄이는 부분)에 적용된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탄소섬유로 이뤄진 차량 외관), 카본 사이드 블레이드(차량 측면 하단 장식), 카본 사이드 미러 커버, 카본 엔진 컴포넌트 커버, 고정식 카본 리어윙(주행 효율성을 돕는 차량 뒷편 날개)이 내뿜는 강렬한 인상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20인치 5-더블 스포크 다이내믹 디자인 휠과 모터스포츠 DNA를 담은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에 밀착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는 세련되면서도 고성능 모델 다운 차별화를 이뤘다.
차량 외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후면에 통유리를 얹어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차량 전체 크기는 전장(길이) 4430mm, 전고(높이) 1245mm, 전폭(너비) 1940mm, 휠 베이스(차축 거리) 2650mm다.
센터페시아(대시보드 중앙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에는 인포테인먼트 버튼과 공조장치 버튼이 눈에 잘 들어오게 배치돼 운전할 때 편리했다.
또한 위아래로 간편하게 조작하는 기어 셀렉터가 운전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다만 수납공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아 아쉬웠다.
물병을 오른쪽 컵 홀더에 놓으면 팔꿈치에 걸리적거리는 단점이 있었지만 차량 전체 내부 장점을 고려하면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차량 시동 버튼은 보통 운전대 뒤에 있기 마련인데 R8는 운전대 오른쪽 위에 자리잡았다.
일반적으로 경주용 차 시동 버튼이 운전대 위에 있는데 R8 모델은 아우디 경주용 차(GT3, GT4 등)를 생산하는 뵈링거(Boehringer) 호페 공장에서 만들어져 핸들이 같은 방식으로 제작됐다.
차량 내부는 카본(탄소 섬유) 트월 인레이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퀄팅 나파 가죽(부드러운 천연가죽) 시트와 알칸타라(피복 마이크로 섬유 소재) 헤드라이닝(실내 천정에 붙어 있는 트림), 나파 가죽 대시보드, 암레스트와 도어 패널등에 적용된 R8 퍼포먼스 디자인 패키지로 아우디만의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한껏 뽐냈다.
이와 함께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를 적용해 운전자가 스마트폰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었고 16채널, 13개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Bang&Olufsen)'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고품격의 정교한 사운드와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