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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치열한 신차 경쟁 속 최후에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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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치열한 신차 경쟁 속 최후에 누가 웃을까

국내·외 완성차 잇따라 신차 대기
전기차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고객 선택 폭 넓혀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7-12 16:44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올해 하반기에는 누가 웃을까'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나 둘 씩 신차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고급형 전기차 모델은 물론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신차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신차경쟁 가세…전기차가 주인공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하반기 신차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19년 만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AX1(프로젝트명)'을 선보인다. AX1은 경형 SUV로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지분을 합작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생산할 예정이다.

출시 시기는 오는 4분기로 기존 경차 시장에서 레이, 모닝, 스파크 등과 경쟁을 벌인다.

특히 AX1은 국내 경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SUV 형태 디자인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 차는 현대차의 가장 작은 SUV '베뉴'보다 더 작다.

이에 질세라 기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5세대 스포티지와 첫 전기차 EV6로 하반기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이후 6년 만에 디자인이 바뀐 모델로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 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했다.

전면부에는 기아 차량의 특징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가 검은색 테크니컬 패턴으로 적용됐으며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흡입구)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연결했다. 실내 역시 다양한 최첨단 사양이 눈에 띈다.

이어 기아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기아 최초 전기차로 사전계약 대수만 3만 2000대로 기대감이 높다. 기아 EV6는 77.4kWh 배터리가 탑재돼 19인치 타이어가 장착한 롱레인지 2WD 모델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475㎞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이하 제네시스)도 신차 경쟁에 가세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7일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모델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최대 427㎞ 주행할 수 있다

더불어 제네시스는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JW(프로젝트명)도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과 쌍용차도 각각 볼트 EV 부분 변경 모델과 볼트 파생 SUV 모델 '볼트 EUV와 '코란도 이모션'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수입차, 전기차 외에 고성능 모델도 선보여…선택 폭 넓어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소형 전기 SUV 'EQA'를 출시한다.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로 107.8kWh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385kW의 출력을 낸다. 또한 최장 770㎞의 주행거리(WLTP 기준)를 자랑한다. 가격은 1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QA에는 66.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완충에 주행 가능 거리는 306km로 국내 인증을 최근 끝냈다.

신규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차량 가격이 6000만 원 미만인 EQA는 보조금 산정액의 100%인 최대 8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EQA 사전계약 대수는 이미 1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도 iX 와 iX3 등 전기차 2종류와 스포츠 모델 2종을 선보인다.

고성능 모델 M135i가 국내 시장에 발을 내딛고 여기에 최고출력 306마력을 발휘하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더불어 2시리즈 2도어 쿠페 모델이 하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아우디는 신형 전기차 e-트론 GT와 고성능 RS 모델 등 4종을 출시한다.

e-트론 GT는 사양에 따라 ▲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으로 나눠지며 각각 476마력과 59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86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대 48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고성능 왜건 모델 'RS6 아반트'도 국내에 들어온다.

이 모델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동급에선 유일무이한 고성능 왜건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RS6는 4.0ℓ V8 TFSI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6kgf·m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 가는 시간)은 3.6초다. 이 차량과 같은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갖춘 고성능 세단 RS7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도 올 하반기 8세대 신형 골프와 티구안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상반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하반기 신형 XF를 미니는 3도어와 5도어, 컨버터블로 구성된 '뉴 미니 패밀리'를 지난 6일에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볼보는 전기차 XC40 리차지로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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