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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3주년] 유연한 혁신 리더십, 글로벌 현대차그룹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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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정의선 회장 3주년] 유연한 혁신 리더십, 글로벌 현대차그룹 우뚝

상시 인사 통해 유연한 핵심 인재 등용
조직 개편 통한 체질 개선 드라이브
일방적 통보 아닌 적극적 임직원 소통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3-10-12 10:12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1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신년사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1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신년사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오는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체제에 돌입한 지 3주년을 맞이한다.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의 조직은 젊어졌고,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직원과의 소통을 대폭 늘리고 호흡을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을 지휘하던 지난 2019년부터 수시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신규 채용과 경력직 채용 또한 필요에 따라 정해진 시기 구분 없이 진행되고 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분야의 조직 개편도 과감하게 진행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보여줬던 글로벌 인재 경영의 일환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론칭을 위해 필요한 인력 보충에 직접 참여해 성사시킨 바 있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지금의 현대차 N브랜드는 글로벌 고객들에게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가성비 브랜드라인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조직 개편에서도 정 회장의 과감한 선택과 집중이 엿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 차원의 과감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정 회장 취임 2년차인 지난해 그룹의 연구개발센터를 엔진개발실로 축소하고 파워트레인 개발 담당을 전동화 개발 담당으로 변경했다. 개편의 핵심은 엔진개발센터의 축소였다. 기존 엔진개발센터를 엔진개발실로 축소하고 파워트레인 개발 담당을 전동화 개발 담당으로 변경한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1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신년사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1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신년사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는 전동화 개발에 대한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됐다. 실제로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아이오닉5·EV6 등이 성공을 거뒀고, EV9과 아이오닉5N까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니즈에 맞춘 제품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차그룹이다. 정 회장은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대응했다. 친환경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장에서 늘 이원화 전략을 고수하며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했다. 친환경차 초기 시장에서는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통해서, 디젤게이트 이후의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통해서 이 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주저하지 않는 정 회장의 리더십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기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며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서로의 궁금증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정 회장이다. 지난 2019년 처음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주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소통을 통해 견해차를 조율하는 것을 택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혁신과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은 세계 경영학계의 연구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의 게임 체인저 비전 및 파괴적 혁신을 심층적으로 다룬 미국 스탠퍼드대 MBA 사례연구 '현대차그룹: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 체인저로'에서 윌리엄 바넷 석좌교수를 비롯한 공동 저자들은 "현대차그룹은 기회를 새롭게 정의, 인류에게 더 큰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며 모빌리티 시장의 최전선에 섰다"며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구성원들의 인식과 사고도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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