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15% 이상 급등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급등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풀 셀프 드라이빙)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FSD, 어디까지 왔나
FSD는 테슬라 차량에 장착된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분석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는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다른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며, 안전한 경로를 계획한다. 또한, FSD는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되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FSD는 오토파일럿, 신호등 자동 인식, 자동 차선 변경 등 다양한 운전자 안전 기능이 들어있다.
오토파일럿: 차선 유지, 속도 조절, 자동 주차 등을 지원한다.
자동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인식: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정차하거나 출발한다.
자동 차선 변경: 운전자의 요청 또는 안전한 상황 판단 시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스마트 소환: 앱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주차장에서 출발시키거나 운전자에게 데려올 수 있다.
내비게이션 기반 주행: 목적지를 입력하면 FSD가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고 안내한다.
테슬라는 현재 FSD 베타 버전을 일부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베타 버전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일부 제한적인 조건 하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베타 버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FSD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테슬라는 향후 모든 테슬라 차량에 FSD를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FSD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 FSD가 완성되면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을 만지지 않고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화웨이·샤오펑 등 중국 기업들 ‘턱 밑 추격’
테슬라의 FSD 기술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뒤처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와 샤오펑(영문명 엑스펑)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하고 있다. 화웨이는 자율주행의 핵심 요소인 칩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혼멍’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칩은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혼멍 칩은 테슬라가 사용하는 엔비디아 칩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에너지 효율성도 더 높습다. 이는 화웨이 차량에 탑재될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는 혼멍 칩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OS도 개발하고 있다. AOS는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분석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화웨이는 이미 AOS를 자사의 차량에 적용하여 실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AOS를 공급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단순히 칩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는 센서, 소프트웨어, 맵, 클라우드 서비스 등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최대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도 무시 못 할 경쟁자다. 샤오펑은 이미 수십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샤오펑은 방대한 양의 운행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러한 풍부한 운행 데이터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학습시키고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샤오펑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샤오펑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샤오펑은 자체 인공지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기계 학습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다. 이러한 뛰어난 인공지능 역량은 엑스펭의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샤오펑은 현재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하고 있으며, 향후 레벨 4 및 레벨 5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 중이다. 특히 차량 간 통신(V2X) 기술과 도로 위 인프라와의 연동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통해 샤오펑은 미래 자율주행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정부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국가 전략적인 사업으로 지원한다. 중국 정부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 운행을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 덕분에 중국 기업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FSD 기술의 미래, 기대와 과제
FSD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FSD 기술이 발전하면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과제와 법적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부분도 많아, FSD 기술의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FSD 기술이 완성되면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을 만지지 않고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운전의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운전 시간을 다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FSD 기술은 인간 운전자가 놓칠 수 있는 작은 위험 요소까지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FSD 기술은 항상 최신의 도로 상황 정보를 기반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안전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산업 창출된다. FSD 기술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FSD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산업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FSD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택시는 운송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FSD 기술 상용화, 풀어야할 과제들
FSD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특히, 악천후, 도로 공사, 예상치 못한 장애물 등의 상황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FSD 기술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FSD 기술의 상용화에는 법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명확한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FSD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책임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
FSD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 감소,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FSD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FSD 기술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과제와 법적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부분도 많아, FSD 기술의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