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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어느새 중국 진출 30년.. 외국 자동차 기업들 “러브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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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어느새 중국 진출 30년.. 외국 자동차 기업들 “러브 차이나”

BMW, 600만 번째 자동차 출시.. 더 큰 성장 목표
중국 정부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은 ‘새로운 기회’
외국 기업들, 중국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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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 AG가 중국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이했다.

29일(현지시각)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8일, 독일-중국 합작 회사인 BMW Brilliance Automotive가 600만 번째 자동차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BMW는 중국 시장에서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 출시, 생산 능력 확대, 디지털 서비스 개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BMW는 중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중국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중국 사랑”


최근 몇 년 동안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국 시장의 매력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은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은 2019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투자를 22억달러(한화 3조원)로 늘렸다. 지능형 연결 차량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큰 R&D 센터를 중국에 설립했다. 폭스바겐은 또 중국 EV 스타트업인 NIO와 협력하여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메가팩토리를 설립했다. 이 공장은 2023년 전 세계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회사의 세계 주요 수출 허브로 성장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에서의 생산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2020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리(Geely)와의 합작 투자를 확대했다. 이 합작 회사는 중국 시장에 맞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생산할 예정이다. 포드는 또한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도 중국에 진심이다. 현대차는 2022년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100억위안(한화 5조7000억원)으로 늘렸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모델을 해외 시장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한 중국에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혼다, 토요타, 닛산, 르노 등 다양한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고,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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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매력적인 중국 자동차 시장


중국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매년 두자리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700만 대 이상으로 예상되며, 향후 몇 년 동안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중산층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높여준다.

자동차 시장 정책 환경도 좋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한다.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이는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된다.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들이 현지 기업과 합작 투자를 하도록 장려한다.

인력 자원도 우수하다. 풍부한 엔지니어링 인력 자원이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중국의 노동 비용은 비교적 저렴하며, 이는 외국 기업들에게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중국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며,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으며, 이는 외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EU 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59%가 중국을 3대 투자 대상 중 하나로 꼽았다. 이는 중국 시장이 외국 기업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 시장 진출에는 어려움도 따른다. 치열한 경쟁, 복잡한 규제, 지적 재산권 문제 등 넘어야 할 걸림돌도 많다. 하지만 매력적인 시장 특징들을 고려했을 때, 중국 시장 진출은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충분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도전할 가치가 있는 선택이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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