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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코리아 "CPO(인증중고차) 도입, 3년 내에 재구매율 5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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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코리아 "CPO(인증중고차) 도입, 3년 내에 재구매율 50%로"

기무라 신임 대표 인터뷰.. "스텔란티스그룹 일원이지만 독립 운영에 나설 것"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7-16 15:17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마세라티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마세라티코리아
마세라티코리아가 지난 12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자동차전문기자협회를 초청해 신임 대표 다카유키 기무라와의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자 다양한 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이달 초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공식 출범을 알린 바 있다. 기존 FMK에서 수입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탈이라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마세라티 판권을 자체 관리하겠다는 의지다. 여기에는 판매 부진이라는 단서도 붙었다.

글로벌에서는 마세라티는 스텔란티스그룹의 일원이라 스텔란티스코리아와의 경영 관계를 겹쳐서 생각할 수 있겠으나, 마세라티코리아 측은 독립적인 운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마세라티코리아를 책임지게 된 다카유키 기무라는 현재 마세라티재팬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사실상 아시아 총괄이 된 셈인데, 지금까지의 성적은 좋은 편이다. 마세라티는 우리 시장과는 달리 일본에서 선호하는 수입 브랜드 중 하나로 괜찮은 판매량을 보인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꺼내든 주제는 마세라티의 상품성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성공 사례였던 몇몇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대표적인 것이 CPO(인증중고차) 프로그램과 오너스 클럽이다.

우선 상품성에 대해서 기무라 대표는 "V6 네튜노 엔진은 럭셔리 브랜드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며, "최신 엔진의 친환경적 측면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전동화 전략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 시장에서도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마세라티의 로열티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기무라 대표는 "품질 문제와 잔존 가치 방어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CPO를 도입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다. 그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3년 내에 재구매율을 50%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를 통한 실적 개선도 노린다. 기무라 대표는 "한국 시장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성공한 프로그램을 한국 딜러사 직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FMK와 협력해 강남 전시장을 플래그십 전시장으로 강화하는 등의 투자를 통해 브랜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9월 그레칼레 풀 라인업 공개 행사와 10월 그란투리스모 및 그란카브리오 폴고레 버전 출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기무라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마스터 마세라티 이벤트'와 같은 서킷 프로그램을 한국에도 도입할 가능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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