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과 전기자동차 간의 경쟁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답은 바로 전기 모터와 내연 기관의 장점, 두 가지 모두를 가진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최근 판매량 급증으로 자동차 산업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솔린 차량 판매는 7.3%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HEV) 판매는 113% 이상 늘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는 거의 130% 급증했다. 순수 배터리 전기자동차(EV)는 16.5% 증가했지만, 하이브리드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었다.
토요타는 20년 이상 하이브리드 기술에 투자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게 만들고 인기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현대차, 기아, 닛산, 페라리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의 이끌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매력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 이유
무엇보다 편의성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별도의 충전 없이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운전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별다른 생활 방식 변화 없이 친환경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연료 효율이 뛰어나고,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다. 정지와 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만 사용하고, 브레이크 에너지를 회수하여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연료 효율이 높다. 일반 내연 기관 자동차보다 연비가 20~30% 정도 절약된다. 여기에 대기 오염 및 온실 가스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도 눈에 띤다. 최근 출시된 BYD Sealion 6과 같은 PHEV는 EV 전용 주행거리가 80km를 넘어 충전 없이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PHEV의 실용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매력을 높였다. 전기 모터와 내연 기관의 장점이 결합되어, 부드럽고 강력한 주행 성능이 눈에 띤다. 특히, 빠른 가속 성능과 조용한 주행 경험을 보여준다. 일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여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PHEV가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지만 환경과 연료 효율면에서는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료 효율은 운전 방식, 도로 환경, 배터리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여전히 배기가스를 배출하며, 전기차만큼 환경친화적이지 않다. 여기에 PHEV의 경우 충전하지 않으면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도 보여준다.
일반 내연 기관 자동차보다 초기 구매 비용이 높다. 또한, 배터리 교체 비용도 발생한다. 하지만, 연료비 절감 효과와 정부 지원 정책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다.
차량 무게가 무거운 것도 단점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반 내연 기관 자동차보다 무거워, 연비 감소 및 주행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일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 모터만 사용하는 EV 모드가 제한적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전기차처럼 PHEV의 충전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 PHEV의 경우 충전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충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여기에 충전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이처럼 ‘장단점’을 갖고 있는 PHEV 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시대를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