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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스포츠로.. 드라이빙 감성을 깨우는 고성능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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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스포츠로.. 드라이빙 감성을 깨우는 고성능 차량들

내연차, 전기차 경계 없는 한 가지 목표에 집중 “펀드라이빙”
BMW ‘M’부터 현대차 아이오닉 5N까지, 다양한 성격 표현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9-12 09:05

BMW M2 쿠페 사진=BMW 이미지 확대보기
BMW M2 쿠페 사진=BMW
외관만 봐선 이 차가 특별하다는 걸 쉽게 알 수 없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처럼 독특한 디자인도 아니고, 고급차라는 걸 쉽게 알아챌 수 있는 힌트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MW M2, 메르세데스-AMG A35 4매틱, 아우디 RS3, 현대 아이오닉 5N과 같은 고성능 차들은 자신만의 이유로 매력을 발산한다. 외형이 평범할지라도 그 진정한 매력은 운전대 뒤에서 느껴지는 법. 이들 고성능 차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을 만끽하면서도 서킷 경험까지 충분히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다. 자기만족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고성능 차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BMW M2 쿠페

먼저, 고성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BMW다. 이 브랜드는 굳이 고성능이 아니더라도 대체로 역동적인 성격을 갖고 간다. BMW M2는 2시리즈 그란 쿠페를 기반으로 하며 M 디비전 라인업 모델들을 대표한다. 굳이 M2인 이유는 콤팩트한 사이즈일수록 운전의 재미가 배가되기 때문이다. M2는 탁월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데, 3.0ℓ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31kW(단순환산치로 약 444마력), 최대토크는 550Nm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에 불과하다. 이 강력한 엔진은 운전자에게 폭발적인 주행감을 선사하며, 스포츠카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A35 4MATIC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AMG A35 4MATIC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A35 4매틱

메르세데스-AMG A35 4매틱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속한다. 하지만, 고성능의 세계로 입문하기에 충분하다. 225kW(약 306마력)의 최고출력과 400Nm의 최대토크를 갖춘 2.0ℓ 터보 엔진, 7단 DCT 자동변속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 차는 특히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안정적인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을 제공하며,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감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4.8초에 달한다.

아우디 RS3 사진=아우디이미지 확대보기
아우디 RS3 사진=아우디

아우디 RS3

아우디 RS3 역시 3대 독일 프리미엄 제품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포함된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5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가속 시간이 3.8초에 불과하다. BMW의 6기통 3.0보다 0.2초 빠른 제로백을 자랑하는 데, 무게 감량과 더불어 콤팩트한 차체가 성과에 큰 몫을 차지한다. 파워트레인은 특유의 사운드와 함께 높은 안정감을 제공한다. RS3는 도심 주행과 서킷 주행 모두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며, 운전자에게 독특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최고출력은 299kW(약 407마력), 최대토크는 500Nm을 내뿜는다.

아이오닉 5N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오닉 5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아이오닉 5N

현대 아이오닉 5N은 전기차이지만 고성능 차들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3사에서도 하이엔드급 럭셔리 고성능 전기차를 내놓고 있지만, 성능 대비 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는 차로는 아이오닉 5N이 유일하다.

아이오닉 5N의 간략한 스펙은 84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듀얼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478kW(약 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 최대토크는 770Nm에 이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초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넘치는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주행가능 거리는 400km에 달한다.

아이오닉 5N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는 무게감이 따른다. 특히, 환경을 고려한 미래지향적 차량으로도

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한 구매 포인트다​.

4세대 미니 JCW 3도어 사진=미니이미지 확대보기
4세대 미니 JCW 3도어 사진=미니

미니 JCW 3도어

미니 JCW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 탓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유다. 미니 3도어 JCW는 기본형 차체에 데칼이라든지 색상, 그리고 전·후면에 전용 스페셜 배지 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차별화한다. 물론 성능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에 새로워진 4세대 미니 모델의 JCW 버전은 같은 2.0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하지만, 기본형 7단에서 8단으로 변경해 약 30마력이 더 높고 토크도 살짝 더 높은 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6.1초에 달한다.

이외 일본 차 브랜드도 다수 있다. 닛산 GT-R와 페어레이디 Z, 혼다에서 나오는 NSX와 시빅타입 R 모델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기가 있다. 토요타에서는 수프라가 BMW와 공동개발한 스포츠카로 잘 알려져 있으며 GR야리스도 모터스포츠에서 활발히 활약 중이다. 마쯔다 MX-5와 MX-7, 그리고 렉서스의 LFA나 RC-F 등도 고성능 반열에 올라있다. 다만, 이들 일본 고성능 차량들은 대부분 국내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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