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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끝을 향해 달리다.. 억억 소리 나는 꿈의 슈퍼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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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끝을 향해 달리다.. 억억 소리 나는 꿈의 슈퍼카들

세계 최고가 차량의 제조사들, 그들의 명작을 들여다보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10-09 08:21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 사진=부가티이미지 확대보기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 사진=부가티
고가의 슈퍼카를 떠올리면 누구나 몇몇 브랜드가 먼저 생각난다. 부가티, 페라리, 코닉세그, 파가니 등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그들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가장 빠르고, 희귀하고, 아름다우며—무엇보다도 가장 비싼 차량들을 전 세계 부유층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가격 면에서 자동차의 극한을 탐구하는 모습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각 브랜드가 선보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꿈의 차'일 수밖에 없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모델들을 소개한다.

이들 차량의 가격은 신차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경매에서 팔리는 클래식 차량이나 중고 가격을 반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목록에 있는 차량들의 총 가격은 수억 달러에 달하며, 이를 통해 각 브랜드가 최정상급 차량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엿볼 수 있다.

부가티

부가티는 언제나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비싼 차량을 만들어왔다. 대표적으로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는 단 한 대만 제작된 특별 모델로, 가격은 무려 1340만달러, 한화 약 180억원에 달한다. 애초 2019년 출시 당시에는 140억원의 가격을 뽐냈지만,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40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가 비싼 이유 중 하나는 부가티의 창립자 장 부가티의 개인 차량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8.0ℓ W16 엔진이 1479마력의 출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부가티는 또한 1824마력의 트랙 전용 모델인 부가티 볼리드를 470만달러(63억230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 역시 극한의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자동차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페라리 데이토나 SP3 사진=페라리이미지 확대보기
페라리 데이토나 SP3 사진=페라리

페라리

페라리는 오랜 시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리 잡아 왔다. 그중에서도 페라리 데이토나 SP3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공기역학적으로 효율적인 모델로 평가받으며, 가격은 230만달러(약 31억원)에 이른다. 이 모델은 812 컴페티치오네의 6.5ℓ V12 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828마력을 발휘한다. 페라리의 모델들은 늘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매번 판매 개시와 함께 모든 차량이 빠르게 팔려 나가고 있다.

롤스로이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사진=롤스로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롤스로이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럭셔리 자동차의 정점에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공개된 롤스로이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은 가격이 3000만달러(약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4대만 제작될 이 차량은 각각 고유한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외장과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요소들로 명성을 얻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이러한 맞춤 제작 차량은 대중에게는 거의 공개되지 않지만, 초호화 럭셔리를 추구하는 부유층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 사진=파가니이미지 확대보기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 사진=파가니

파가니

이탈리아의 파가니는 예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차량들로 유명하다. 특히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는 310만달러(41억원)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독창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차량은 트윈터보 V12 엔진을 탑재하여 852마력을 발휘하며, 오픈탑 형태로 한층 더 매력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파가니는 고급스러움과 성능을 모두 갖춘 슈퍼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닉세그 CC850 사진=코닉세그이미지 확대보기
코닉세그 CC850 사진=코닉세그

코닉세그

스웨덴의 코닉세그는 성능에 대한 끝없는 추구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공개된 코닉세그 CC850은 370만달러(49억8000만원)에 판매되며, 5.0ℓ V8 엔진에서 최고 1385마력을 뿜어낸다. 코닉세그는 성능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적 접근도 눈에 띈다. CC850은 수동과 자동 변속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미션을 탑재하고 있어 운전자에게 다양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애스턴 마틴 발키리 사진=애스턴 마틴이미지 확대보기
애스턴 마틴 발키리 사진=애스턴 마틴

애스턴 마틴

영국의 애스턴 마틴은 슈퍼카와 하이퍼카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애스턴 마틴 발키리는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로 320만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매진된 상태다. 코스워스에서 제작한 6.5리터 V12 엔진은 1,160마력을 자랑하며, 차체 설계부터 엔진, 에어로다이내믹스까지 모든 요소가 최고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파크 아울 사진=에스파크이미지 확대보기
에스파크 아울 사진=에스파크

리막과 에스파크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하이퍼카 시장에서도 전동화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리막은 250만 달러짜리 리막 네베라 R로 전기 하이퍼카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네베라 R은 2107마력을 자랑하며, 0-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단 1.74초에 불과하다. 일본의 에스파크 아울도 310만 달러의 전기 하이퍼카로서 1985마력을 내며, 제로백 1.69초라는 경이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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