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이 지나고 따뜻한 햇살이 퍼지는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는 드라이브를 계획한다. 만개한 벚꽃길을 따라 달리거나, 산과 바다로 떠나는 여행에서 차량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봄철 나들이에 가장 적합한 차는 어떤 것일까? 이동의 편리함은 물론, 여유로운 공간과 쾌적한 주행 성능까지 갖춘 추천 모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완벽한 봄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드라이브는 여행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준다. 올봄, 나에게 딱 맞는 차를 타고 설렘 가득한 봄 나들이를 계획해보자.
넓은 적재공간과 탁월한 승차감을 갖춘 SUV와 미니밴은 봄 나들이에 가장 적합한 차종 중 하나다.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VIP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장거리 여행에서도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2열과 3열 시트가 자유롭게 변형 가능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며, 넓은 트렁크 공간 덕분에 피크닉 장비나 캠핑 용품을 싣기에도 용이하다. 이번엔 혼다가 미니밴 오딧세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마이너한 변화지만 오른 환율을 생각한다면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한 것이 인상적이다.
제네시스 GV80 역시 프리미엄 SUV로서 봄철 여행에 적합한 차량이다. 부드러운 주행감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덕분에 장거리 주행도 편안하다.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AWD(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산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화창한 봄날,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 모델들도 나들이에 제격이다. 오픈 에어 드라이빙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강력한 성능과 스타일을 갖춘 컨버터블을 선택한 수도 있다. 그중 으뜸은 BMW Z4다. 이 차는 클래식한 로드스터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 성능으로 봄 나들이에 딱 맞는 모델이다. 소프트톱을 단 10초 만에 개방할 수 있어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달리며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2인승 차량이지만, 넉넉한 트렁크 공간 덕분에 짐을 싣고 떠나는 여행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는 퍼포먼스를 즐기면서도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모델이다. 스포츠카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하며, 고속도로와 와인딩 로드에서도 뛰어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따뜻한 날씨에 실크처럼 부드러운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어 봄철 드라이브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여차하면 지프 랭글러 사하라 소프트톱을 선택해서 달리는 중에도 루프를 여닫을 수 있다. 실용성과 오프로드 기능은 덤이다.
기름값 걱정 없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도 좋은 선택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은 물론, 첨단 기술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보조 기능도 갖춰져 있어 편안한 여행을 돕는다.
테슬라 모델 Y는 뛰어난 전비(연비에 해당하는 전기차 주행 효율)와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다.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확장되면서 충전 편의성이 높아졌고, 오토파일럿 기능 덕분에 장거리 운전 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대형 유리창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어 봄날의 햇살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 5도 전기차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완벽한 모델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1회 충전 시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해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 또한,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하면 피크닉이나 캠핑 시 전자기기를 차량에서 충전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렉서스 RX 500h가 눈에 띈다. 부드러운 주행감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춘 이 모델은 장거리 주행에도 부담이 없고, 조용한 실내 환경 덕분에 탑승객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