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G70'의 출시를 앞두고 고성능 차량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단 기아차에서 '스팅어'를 출시한 뒤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G70의 성능과 디자인에 큰 관심이다.
여기에서 고성능 척도로 생각할 수 있는 '제로백(시속 0-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테스트'에 세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산차에서는 다소 잊혀졌다 생각됐던 제로백 시간이 기아차 ‘스팅어’를 기점으로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제로백을 가진 차량들을 알아봤다.
먼저 잊혀진 이름이겠지만 어울림 모터스에서 내놓은 국산 수퍼카 '스피라'가 가장 빠른 제로백을 가지고 있다. '뱅가리 세단 3.5 가솔린 모델'로 제로백 시간은 4.2초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 국산차가 깨지 못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1억원이 넘는 차량 가격으로 판매는 그다지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두 번째는 최근 출시한 기아차 ‘스팅어’다. 스팅어 3.3 모델의 제로백은 4.9초로 마의 5초대 벽을 깼다. 그러면서 스팅어의 위상이 한껏 올라갔고 판매도 목표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스팅어를 능가하는 차량은 이달 출시될 예정인 ‘제네시스 G70’이다.
아직 제원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로백이 4.8초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팅어보다 조금씩 앞선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모든 역량을 쏟는 차량이어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5일 일반인들을 상대로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로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이긴 하지만 제로백 만큼은 5.4초를 기록한 모델이 있다. 바로 '제네시스 프라다 5.0 모델'이다.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의 하나로 명품 프라다와 손잡고 내놓은 구형 모델이다. 현재 제네시스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로 판매량은 높지 않았다.
아쉬운 차량이지만 '제네시스 쿠페' 모델도 제로백이 좋다. 제네시스 3.8 모델로 5.8초를 기록했다. 고성능 차량에 목마른 국내 소비자들에게 살짝 목을 축여준 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바통을 이제 제네시스 G70에게 넘겨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