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절반 가까이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비정부기구 노르웨이도로연맹(NRF)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14만2381대 중 6만316대가 전기차로 42.4%의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전기차 비율은 31.2%, 2017년 20.8%, 2013년에는 5.5%에 불과했다.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전기차에 세금 면제 제도를 도입해 불과 몇 년 만에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을 개선했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량 톱10 모델은 폭스바겐의 골프와 닛산차의 리프, 아우디의 이트론 등 대부분이 전기차로 나타났다. 1위는 테슬라 중형 세단 모델3로 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했다.
일부 수입 업체는 전기자 시장 점유율이 올해는 50~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은 "노르웨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2025년에는 전기차 100%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테슬라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새롭게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다임러 벤츠와 아우디, 포드 등 수많은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르웨이 전기차협회는 성명을 통해 "2020년에는 20~30대의 신형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며 "특히 대부분이 연초부터 출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