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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 군대 간다”...전시에 동원될만한 車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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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 군대 간다”...전시에 동원될만한 車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12-11 09:05

토요타 랜드크루즈 사진=토요타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랜드크루즈 사진=토요타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발령으로 한반도가 발칵 뒤집혔다. 계엄이 발령되면 군이 모든 통치권을 장악한다. 국민권(징집)은 물론 재산권(몰수)도 무시될 수 있다. 내 차도 전시에 동원될 수 있다는 뜻이다.

동원 대상은 약 2만대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운행 차량의 0.1%에 해당한다. 차종과 대상은 기밀로 부쳐져 있지만, 목적성을 따져 동원 대상을 추측해볼 수는 있다. 여기, 전시에 투입될 법한 다섯 가지 차량을 소개한다.

토요타 랜드크루저: 믿음직한 동반자

대부분 전시에 동원될 차량으로 지프 랭글러 등을 꼽지만, 실제로는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 다만, 직수입으로 소량 등록된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생각해볼 수 있다. 랜드크루즈는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오프로드의 대명사다. 전 세계 군대와 NGO가 이 차량을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그 내구성과 신뢰성 때문이다. 강력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진흙탕, 바위, 사막 등 어떠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며, 디젤 엔진의 효율적인 연비는 장거리 작전에도 적합하다. 넓은 적재 공간은 물자와 병력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필요 시 방탄 개조도 용이하다. 특히, 전시 상황에서 유지보수가 간단해 많은 군대의 신뢰를 받고 있다. 아직 정식 판매가 되고 있지 않지만, 내년 신형 모델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직수입된 구형 모델들이 동원 대상이 될 수 있다.

GMC 험머 사진=GMC이미지 확대보기
GMC 험머 사진=GMC

험비(Humvee): 군용차의 상징

험비는 군용 차량의 아이콘이다. 민수용은 허머 H1부터 H3까지 있지만, 국내 공식 판매되지는 않는다. 직수입 차량이며 연식이 조금 있는 편이다. 하지만, 미군이 주요 전장에 투입한 이 차량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현재 현역에서 활동 중이기도 하지만, 강인한 디자인 때문에 일반 고객도 선호하는 차다. 전시에는 높은 지상고와 강력한 디젤 엔진은 험난한 지형에서도 문제없이 주행할 수 있게 하며, 넓은 차체는 병력과 물자 수송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제공한다. 방탄 기능은 물론이고, 무기 장착이 가능한 모델도 있어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 대상 모델이 별로 없다면 국내 공식 수입되고 있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 모델이 대신할 수 있다.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라인업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라인업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군용과 민간의 조화를 이룬 차량

G클래스는 군용 차량으로 시작해 민간 시장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오프로드 명품이다. 견고한 박스형 차체와 완벽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험난한 전장에서의 기동성을 보장한다. 디젤 및 가솔린 엔진 옵션과 함께 최신 모델에서는 전동화 버전이 포함됐다. 이 모델에는 ‘G-turn’이라고 하는 강화된 전자 시스템이 추가되어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다양한 군용 옵션을 통해 방탄판, 무기 거치대 등을 설치할 수 있어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된다. 차체가 높아 여차하면 시위대 진입을 막는 베리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NATO 국가에서 주요 군용차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전시 상황에서의 신뢰도가 높다.

포드 F-150 사진=포드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F-150 사진=포드

포드 F-150 랩터: 험지에서 빛나는 픽업

포드 F-150 랩터는 군용 물자 수송과 병력 이동에 적합한 픽업트럭의 대명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 공식 수입되진 않지만, 직수입으로 들어온 물량이 꽤 많다. 강력한 터보차저 V6 엔진은 거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오프로드 서스펜션과 고성능 타이어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적재함은 대형 장비나 물자를 실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튼튼한 차체는 보호 기능을 강화해준다. 또한, 험한 지형에서의 빠른 기동성과 연료 효율성까지 갖춰 전시 작전에 적합하다.

롤스로이스 팬텀 사진=롤스로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롤스로이스 팬텀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팬텀: 전장의 럭셔리

전쟁터에서 럭셔리 세단은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롤스로이스 팬텀은 주요 외교 임무나 고위층 이동 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방탄 옵션을 갖춘 팬텀은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안락함을 제공하며, 첨단 통신 장비와 결합해 이동 중 전략 회의나 작전을 논의하기에도 적합하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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