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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영화] 추억과 낭만을 담은 드라이브, 비긴 어게인 속 재규어 Mk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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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영화] 추억과 낭만을 담은 드라이브, 비긴 어게인 속 재규어 Mk X

자유와 열정을 담은 클래식 세단, 뉴욕의 거리에서 울려 퍼진 음악적 여정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9-25 09:05

재규어 Mk X, 사진=재규어
재규어 Mk X, 사진=재규어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한 대의 클래식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인공이 타고 나오는 이 차는 바로 재규어 Mk X이다. 이 차량은 재규어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1961년에 처음 출시돼 당시 최고의 럭셔리 세단으로 명성을 얻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강력한 성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속에서도 주인공들의 감정과 여정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규어 Mk X는 영화 속에서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 분)와 댄(마크 러팔로 분)이 음악적 영감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함께한다. 뉴욕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자유로운 모험은 재규어 Mk X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더욱 돋보인다. 음악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이 영화에서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마룬5의 애덤 리바인(데이브 콜 역)이 등장하며, ‘로스트 스타’라는 곡을 불러 히트를 친다. 영화 초반부에 암울한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어쨌든 재규어 Mk X는 처음 등장했을 당시 재규어의 가장 큰 세단이었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차체, 그리고 3.8리터에서 4.2리터에 이르는 직렬 6기통 엔진이 특징이다. 당시 럭셔리 차량 시장을 겨냥한 Mk X는 영국 왕실과 많은 유명 인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고급 세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스타’였다. 이 차가 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도 노래 제목과 매칭이 된다.

이외에도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재규어 Mk X는 그레타와 댄의 음악적 여정과 삶의 변화를 상징하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그들이 뉴욕의 거리를 누비며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면에서 이 고급 세단은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자유로움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욕의 화려한 야경과 어우러진 Mk X의 고풍스러운 실루엣은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해준다.

영화 속에서 재규어 Mk X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그레타와 댄의 내면적 여정과 자유를 상징한다. 이 클래식 세단은 고급스러움과 함께 자유로움을 전달하며, 그들이 음악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Mk X의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이들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태도를 반영한다.

영화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소품을 넘어, 스토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주인공들의 감정적 변화를 돋보이게 한다. 재규어 Mk X 역시 ‘비긴 어게인’에서 주인공들이 찾고자 하는 자유와 열정, 그리고 음악적 영감을 상징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이 클래식 자동차는 영화의 감성적 배경과 완벽히 어우러지며, 뉴욕의 화려한 풍경 속에서 주인공들의 내면적 여정을 시각적으로도 풍부하게 표현한다.

결국 ‘비긴 어게인’ 속 재규어 Mk X는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이 돼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한다. 영화 속 뉴욕의 분위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영화는 9월 재개봉 영화로 극장가를 다시 찾았다. 이달에는 전설적인 재규어 Mk X와 뉴욕 배경의 거리 등 내면을 자극하는 시각적인 요소와 분위기를 사로잡는 음악까지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영화 '비긴 어게인'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영화 '비긴 어게인'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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