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차기 정부인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움직임을 가시화하면서, 테슬라의 핵심 기술인 FSD(Full Self-Driving)를 탑재한 로보택시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기대감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차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복잡하고 제한적인 규제였다. 각 주마다 다른 규제 기준이 적용되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고, 자율주행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연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연방 차원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주별 규제의 비효율성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테슬라에게는 호재다. 먼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인 FSD(Full self Driveing-완전 자율 주행)의 상용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모델 Y나 Model 3에 FSD를 탑재하여 무인 택시 서비스인 사이버캡(Cybercab)을 제공하는 계획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페달이나 스티어링 휠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인 로보택시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적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테슬라의 야심작이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같은 저렴한 자율주행차에 집중하기 위해, 2만5000달러(약 3400만원)짜리 보급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중단했다. 이는 큰 도박이었지만, 만약 자율주행차 규제가 완화된다면 테슬라는 대규모 자율주행 택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트럼프 정권의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는 테슬라의 미래를 밝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보택시 상용화를 통해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고,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규제 완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