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한 BMW그룹코리아가 올해로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았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의 현지 법인으로 출발한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30년 동안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하며 수많은 이정표를 세웠다.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기술과 디자인,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꾸준히 높여왔다. 한국 시장에서도 BMW는 수입차 브랜드를 넘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 BMW그룹코리아는 30주년을 기념하며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커버 스토리에서는 BMW코리아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조망한다.
1995년, 한국 시장에 BMW가 처음 도착했을 때
BMW가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95년, IMF 외환위기 직전이다. 당시 수입차 시장은 매우 작고 제한적이었다. 연간 수입차 판매량이 1만 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BMW코리아는 독자적인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을 개척했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많은 해외 기업들이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BMW는 오히려 투자를 늘렸다. BMW코리아는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신뢰했고, 국내 딜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BMW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BMW그룹코리아, 성장의 역사
한국 시장에서 BMW의 성장세는 눈부셨다. 2002년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 돌파, 2011년 누적 10만 대 판매 달성, 2010년 연간 BMW 판매 1만 대 돌파, 2017년 연간 5만 대 판매 돌파, 2009년~2015년 7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2023~2024년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BMW는 한국 시장에서 단순한 외산 브랜드가 아니라,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수입차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BMW는 그 중심에서 시장을 이끌었다.
BMW 드라이빙 센터, 새로운 자동차 문화의 개척
BMW그룹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행보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2014년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를 설립한 것이다. 당시 투자 규모는 초기 투자 770억 원, 추가 확장 130억 원, 2024년 리뉴얼 49억 원까지 총 95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누적 방문객 수는 2024년 기준 162만 명에 달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단순한 주행 체험 공간이 아니다. 자동차의 문화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전 세계 BMW 그룹에서도 유일한 형태의 센터다. 브랜드 체험을 넘어 BMW 팬덤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BMW코리아 미래재단, 사회공헌 활동
BMW그룹코리아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설립했다. 누적 32만9500명 이상이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2016년 수입차 처음으로 소방재난본부에 소방 지휘 순찰차(X5) 7대 등 총 141대의 연구용 차량을 특성화고 및 대학교에 기증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어린이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시설 투자 및 한국 기업과의 동반 성장
BMW 그룹 코리아는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한국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데 집중해왔다. 부품물류센터(RDC)는 2017년 경기도 안성에 약 1300억 원 투자해 건설. 2027년까지 650억 원 추가 투자 예정이다.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2024년 4월 인천 청라로 확장 이전했고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2024년까지 국내 전기차 충전기 2125기 설치 완료했고 2025년 추가 600기 설치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한국 내 부품 공급망과 협력하며 동반 성장을 이루고 있다.
30주년을 맞아 BMW그룹코리아는 특별 한정판 모델 4종을 온라인으로 출시했다.
BMW 뉴 M4 CS (초고성능 쿠페), BMW X5 xDrive50e M 스포츠 프로 (올 블랙 SUV), BMW X6 xDrive40i M 스포츠 프로 (올 블랙 SUV), BMW X7 M60i xDrive M 스포츠 프로 (올 블랙 SUV), BMW 그룹 코리아는 앞으로도 BMW와 MINI의 한정판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