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28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차(FCEV)를 출시한다고 4일(현지시각) 테크스토리가 보도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수소를 주 에너지원으로 하는 차량을 대량 생산하는 첫 사례로, 녹색 교통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MW는 수소 기술 개발에 있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토요타와 협력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회사는 배터리 전기차(EV) 못지않게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소차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MW CEO 올리버 집세는 이번 발표를 통해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연료 전지차에 대한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수소 연료 전지차는 자동차 산업에 깨끗한 에너지 솔루션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하며, BMW가 미래 모빌리티의 선두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MW는 수소 기술 개발에 있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토요타*와 협력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회사는 배터리 전기차(EV) 못지않게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소차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요타 사장 고지 사토는 "BMW와 토요타는 탄소 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소 에너지가 미래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 연료 전지차는 배터리 EV에 비해 몇 가지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충전 시간이다. 수소차는 3~4분 만에 완충이 가능해 장거리 운전에 유리하다. 또한, BMW의 프로토타입 모델인 iX5 Hydrogen은 한 번 충전으로 약 48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소 연료 전지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수소 충전소는 배터리 충전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수소 생산 비용이 높아 수소차 가격이 비싸다는 점도 상용화의 걸림돌이다.
현재 수소는 대부분 화석 연료를 이용해 생산되고 있어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녹색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BMW는 2028년 출시될 수소차가 기존 모델에 수소 엔진을 탑재한 형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소차가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수소 연료 모빌리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