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내년 초 가솔린 모델과 전기차 모델의 명칭을 분리한다. 이런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A7 신형 모델을 공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올해 3월 마커스 듀스만(Markus Duesmann) 아우디 CEO는 가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구분하는 명명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에 따라 가솔린 A4 모델은 A5로 전환되고, 미래 전기차 모델은 A4 E-트론(A4 E-Tro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A6 역시 전기차 A6 E-트론의 출시를 염두에 두고 A7로 변경된다.
새롭게 공개될 A7은 현재까지 세부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파이샷을 찍은 독일 외신 측에서 따르면 트렁크 리드를 갖춘 세단형으로 확인됐다. 기존 스포트백 스타일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로서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우디는 이미 3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 A7 세단형을 판매 중이다. 중국에서는 롱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A7L이 세단 형태로 제공되며, 기존의 스포트백 모델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우디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A7 세단과 스포트백 모델을 함께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A5의 경우 기존 A4 세단 모델이 사라지고 실용성이 강조된 5도어 리프트백 형태로 전환되었으며, 아우디는 A5와 S5에 이어 A7에도 아반트 스타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RS7 아반트 모델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아우디는 이번 A7 공개에 앞서 이달 말 차세대 Q5 스포트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A7의 세부 사양은 내년 초 공개와 함께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