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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중국 시장 침체·리콜 악재로 순이익 8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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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중국 시장 침체·리콜 악재로 순이익 84% 급감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1-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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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급차 브랜드 BMW가 중국 시장 침체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나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민트 보도에 따르면, BMW는 7월부터 9월까지 4억 7600만 유로(약 65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차량 판매가 30% 가까이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도 16% 감소한 324억 유로(약 44조 원)에 그쳤다.

BMW의 부진은 중국 시장 침체와 대규모 리콜이라는 두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BMW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고급차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 국내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으로 외국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여기에 150만 대에 달하는 차량에 대한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하면서 수억 유로의 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BMW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올리버 집세 CEO는 “계획된 투자에도 불구하고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BMW의 이번 부진이 유럽 자동차 산업 전반의 위기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한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의 경제 상황과 전기차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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