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기간 석유 생산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국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다변화를 추구하며,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 전기차가 있다.
1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비전 2030'이라는 국가 발전 계획을 통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변화하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전기차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수단으로 떠올랐다.
전기차 도입을 통해 사우디는 환경보호, 경제 바변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석유 사용량 감소로 인한 탄소 배출량 감축과 대기 질을 개선 개선하고, 전기차 산업을 통해 석유 산업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하고,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을 통해 도시 환경 개선 국민 삶의 질 향상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사우디 정부는 전기차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한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는 미국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에 투자하여 사우디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고급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앨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 국민의 70% 이상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2035년까지 8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우디 국민들이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