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전기 모터와 수소 연료 엔진을 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공개하며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NHK에 따르면,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선보인 이 차량은 기존 수소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성능을 향상시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하이브리드카는 단일 수소 충전으로 2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기존 수소차 대비 25% 더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더 빠른 가속력을 확보하여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하지만 토요타는 아직 수소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능 개선과 함께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은 "연비 개선과 주행 거리 확장이 우리의 핵심 과제"라며, "다른 기업들과 협력하여 수소차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번에 공개된 모델을 내년 봄부터 해외 공공 도로에서 테스트하며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수소 하이브리드카의 실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토요타의 수소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친환경 차량으로서 수소차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수소차는 배터리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 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가격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토요타의 이번 행보는 수소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