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어드벤처 브랜드 디펜더가 2026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오프로드 모터스포츠 대회로 알려진 다카르 랠리를 비롯해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2RC) 전 라운드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디펜더는 2026년부터 3년간 진행될 다카르 웍스 프로그램을 통해 W2RC 5개 라운드와 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며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도전에 나선다.
디펜더는 다카르 랠리를 포함한 FIA W2RC의 스톡(Stock) 부문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스톡 부문은 양산 차량을 기반으로 하며, 2026년 새롭게 적용되는 스포츠 및 기술 규정을 통해 경쟁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펜더는 다카르 랠리를 위해 설계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량은 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기반으로 한 D7x 아키텍처를 사용해 강력한 차체 강성을 자랑한다. 이 구조는 전통적인 프레임형 설계보다 3배 더 견고하며, 다카르 랠리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디펜더 웍스 팀은 2025년 가을 경쟁 테스트 이벤트를 거쳐 2026년 다카르 랠리 출전을 앞두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 종합적인 대회 개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새로운 규정에 맞춘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펜더 매니징 디렉터 마크 카메론은 “디펜더는 이미 2025년 다카르 랠리의 공식 차량 파트너로서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내년 FIA W2RC 캠페인의 시작과 함께 3대의 디펜더 웍스 팀 차량이 출전할 계획이라 더욱 설렌다. 디펜더의 신뢰성과 견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스톡 부문에 도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JLR 모터스포츠 매니징 디렉터 제임스 바클레이는 “다카르 랠리는 모터스포츠의 에베레스트로 불릴 만큼 인적, 기술적 도전이 크다”며, “FIA 및 아모리 스포츠 연맹(ASO)과 함께 스톡 부문을 위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한 것이 다카르 랠리와 W2RC에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년 다카르 랠리에는 디펜더가 직접 출전하지 않지만, 대회의 공식 차량 파트너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디펜더는 대회 관계자와 VIP 미디어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20대의 차량을 제공하며, 특수 제작된 정찰 차량 6대를 통해 2026년 이후 대회 경로를 계획하는 데도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