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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도쿄오토살롱] 토요타, 미드엔진 GR 야리스 M 컨셉 공개…토요타의 새로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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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도쿄오토살롱] 토요타, 미드엔진 GR 야리스 M 컨셉 공개…토요타의 새로운 실험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1-10 22:58

전혀 다른 설계로 미드십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소형 해치백 모델 토요타 야리스 사진=토요타이미지 확대보기
전혀 다른 설계로 미드십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소형 해치백 모델 토요타 야리스 사진=토요타
토요타의 대표적인 고성능 해치백 GR 야리스가 도쿄 오토살롱에서 또 다른 진화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GR 야리스 M 컨셉은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설계됐다. 미드엔진 레이아웃을 채택한 이 차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영역으로 도약하려는 토요타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GR 야리스 M 컨셉은 기존의 1.6리터 3기통 터보차저 엔진(G16E-GTS) 대신, 새로운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G20E)을 탑재했다. 토요타는 이 엔진을 "미완성 단계"라고 표현하며, 이는 새로운 엔진 기술을 테스트하는 과정임을 시사한다.

이번 GR 야리스 M 컨셉의 구동 방식이 후륜구동인지, 사륜구동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미드엔진 레이아웃은 무게 배분과 핸들링에서 기존 GR 야리스와는 완전히 다른 주행 감각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GR 야리스 M 컨셉의 미드엔진 설계는 단순히 해치백의 틀을 넘어, 토요타가 스포츠카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레이아웃은 기존 GR 야리스보다는 MR2와 같은 전용 스포츠카 모델에 더 적합해 보인다.

토요타는 MR2의 부활을 암시해 왔으며, 이번 컨셉 모델의 새로운 4기통 엔진은 이를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토요타는 부활 가능성이 있는 셀리카와 같은 다른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브랜드의 차량에도 이 엔진을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GR 야리스 M 컨셉은 단순한 전시용 차량이 아니다. 토요타는 이 차량을 슈퍼 타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에 투입해 실제 경주 환경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극한의 레이싱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고장과 수리를 경험하며 차량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모델이 새로운 엔진 기술과 설계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실험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토요타는 GR 야리스 M 컨셉을 통해 스포츠카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미드엔진 설계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테스트함으로써, 향후 MR2, 셀리카, 또는 다음 세대 수프라와 같은 모델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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