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와 명품 시계 브랜드의 콜라보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둘은 정밀한 기술과 럭셔리한 이미지라는 공통점을 공유한다. 흥미로운 사례를 몇 개 소개하자면, 우선 애스턴마틴과 태그호이어(TAG Heuer)가 떠오른다. 이 시계는 애스턴마틴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독특한 케이스와 스트랩을 특징으로 한다. 벤틀리와 브라이틀링(Breitling)의 콜라보도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끈끈한 관계의 이 둘은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대시보드에 장착된 특수 시계를 시작으로 협업이 진행됐다. 맥라렌 × 리차드 밀(Richard Mille)도 하이퍼카와 하이엔드 시계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협업을 진행했다. 특히 "RM 11-03 McLaren"은 맥라렌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반영한 시계로, F1 경주차와 맥라렌 로드카의 경량화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탄소섬유와 티타늄 소재로 제작됐다. 이 시계는 극히 제한된 수량으로 출시됐으며, 맥라렌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졌다. 페라리와 후블로(Hublot)가 만나 페라리 엔진의 기계적 아름다움을 시계 무브먼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부가티는 제이콥 앤 코 (Jacob & Co.)는 시계 제조 기술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계는 부가티 시론의 W16 엔진을 축소한 형태로 구현했다. 이 시계의 무브먼트는 실제 엔진의 움직임을 모방했다. 람보르기니는 로저드뷔(Roger Dubuis)와 "엑스칼리버 아베타도르(Excalibur Aventador) S" 시계를 통해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 시계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의 V12 엔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람보르기니의 육각형 디자인 요소와 경량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