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북미 영업 책임자 숀 버그비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전기자동차보다 가솔린차 판매에 더욱 주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그비는 27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판매된 완전 전기차의 수는 2024년에 12.3% 증가했지만, 올해는 가솔린 자동차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BMW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솔린차와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BMW는 2024년, 상반기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한 하반기 판매 감소 등 롤러코스터를 탄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4분기 납품량이 8.9% 증가하며 2023년 대비 2.5%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2년 연속 판매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BMW는 고객의 다양한 선택을 존중하고,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BMW의 슬로건인 ‘선택의 힘’이 바로 이러한 전략을 잘 보여준다. 즉, BMW는 고객이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BMW는 미래를 위해 전기차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지는 않지만, iX 모델의 중간 주기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Neue Klasse 기반의 iX3 모델을 헝가리에서 생산하여 2027년부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