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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엔지니어링, AI 활용해 차세대 주행보조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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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엔지니어링, AI 활용해 차세대 주행보조 시스템 개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2-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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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더욱 안전한 주행 보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탑기어가 보도했다. 특히, VAE(variational autoencoder)라는 인공 신경망을 통해 기존 시스템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특이 상황들을 성공적으로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주목받고 있다.

VAE는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일반적인 상황과 다른 특이 상황을 구별하는 데 특화된 AI 모델이다. 마치 깔때기처럼 데이터를 압축하고 패턴을 생성하여, 사람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웠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포르쉐 엔지니어링은 VAE를 활용하여 상단이나 측면이 없는 밀폐되지 않은 거대한 ‘플랫베드 트럭’에 다른 차량을 싣고 가는 상황과 같이, 기존 시스템에서는 잘못 인식할 수 있는 특이 상황들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차량에 대한 지식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포르쉐 엔지니어링은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눈 덮인 경계선을 흰색 도로 선으로 인식하는 경우나 차량과 동물의 상호 작용이 많은 사례 등 다양한 특이 사례를 발견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인간의 눈으로는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VAE를 통해 신속하게 분석하고 AI 기반 심사를 통해 평가하여 ADAS 기능을 더욱 안전하게 프로그래밍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포르쉐 엔지니어링은 현재 클라우드에 저장된 녹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VAE를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ADAS 기능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VAE가 자동차에 처음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ADAS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쉐 엔지니어링의 AI 기반 주행 보조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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