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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에서도 판매 60% 급감.. 머스크 정치 개입 ‘불똥’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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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에서도 판매 60% 급감.. 머스크 정치 개입 ‘불똥’ 현실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2-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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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감소하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판매 부진은 억만장자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개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각) 독일 도로교통기관 KBA의 발표에 따르면, 1월 독일에서 새로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127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5%나 감소했다. 이는 전체 독일 시장이 2.8%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큰 폭이다.

테슬라의 판매는 급감했지만, 전기자동차(EV) 전체 세그먼트는 1월에 약 3만 4500대가 판매되어 53.5% 성장했다. 이는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단순히 전기차 시장의 침체 때문이 아님을 보여준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월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큰 EV 시장인 프랑스에서도 신차 등록 대수가 63%나 급감했다. 등록 차량수가 1141대로 이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 외에도 유럽 정치에 대해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해왔다. 이러한 발언은 유럽 각국의 비판을 받았고, 테슬라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운영하고 있는 머스크는 이런 자신에 대한 비난을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모욕이라며 일축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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