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AI 스타트업 와비(Waabi)와 손잡고 대규모 자율 주행 트럭 공동 개발 및 배포에 나선다고 6일(현지시각) IOT월드투데이가 보도했다. 두 회사는 미국 전역에서 자율 주행 트럭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볼보 자율주행 솔루션(Volvo Autonomous Solutions)은 와비의 와비 드라이버(Waabi Driver) 솔루션을 볼보의 ‘VNL 자율(Autonomous) 주행 트럭’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 트럭은 작년 ACT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12월에는 DHL을 통해 텍사스에서 화물 운송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당시에는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의 기술이 탑재되었지만, 이제 볼보의 트럭에는 와비 드라이버가 장착되고 버지니아의 뉴 리버(New River) 조립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VNL Autonomous'는 조향, 제동, 전력 관리, 에너지 저장 등을 위한 다양한 내장 중복 기능을 제공한다. 와비 드라이버는 ‘종단간 해석 및 검증 가능한 AI 모델’을 통해 자동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업계에서 가장 사실적인 신경 시뮬레이터로 구동된다. 이 기술은 자율 주행차가 도로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안전하게 일반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와비는 AI에 의존함으로써 인간보다 더 광범위한 시나리오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테스트 필요성을 크게 줄여 기존 방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두 회사에 따르면, 통합을 위한 기초 작업은 이미 준비되었으며 올해 말에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라켈 우르타순(Raquel Urtasun) 와비 설립자 겸 CEO는 “와비에서는 차세대 AI 기술을 OEM의 차량 생산에 직접 수직 통합하는 것이 규모에 맞게 안전하고 견고한 자율 주행차를 도로에 내놓기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며, “볼보의 안전 리더십, 엔지니어링의 우수성에 대한 헌신, 미래지향적 혁신에 대한 투자는 볼보를 모든 곳에서 자율 주행 트럭의 미래를 실현하는 이상적인 파트너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샤루크 카즈미(Sharukh Kazmi) 볼보 오토노머스 솔루션 최고 제품 책임자는 “와비는 AI의 모든 힘을 활용하는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있다”며, “우리는 와비의 최첨단 기술을 자율 주행 트럭 플랫폼에 통합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확장 가능한 자율 주행 운송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볼보는 지난 2년 동안 와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2023년 1월에 초기 자본을 투입하고 작년 6월 2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