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메가팩토리가 공식 생산을 시작했다고 11일(현지시각) CNEVPOST가 보도했다. 중국 링강 신지구에 자리 잡은 이 공장은 테슬라의 야심찬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의 핵심 기지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메가팩토리 건설은 2024년 5월에 시작되었으며, 불과 9개월 만에 제품을 출고하는 놀라운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가 상하이의 전기 자동차 생산 라인보다 3개월이나 빠른 것이다.
링강 신구의 한 관계자는 “메가 팩토리의 생산 시작은 테슬라에게 중요한 이정표이며, 더 많은 테슬라 제품이 중국에서 전 세계로 진출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상하이시 정부와 링강은 테슬라가 에너지 저장 산업에서 새로운 영광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저장 제품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주로 초대형 상업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인 메가팩을 생산한다. 메가팩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강력한 배터리로, 전력망 안정화와 정전 방지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테슬라는 상하이 메가팩토리의 연간 생산 용량을 최대 1만대, 에너지 저장 규모를 약 40GWh로 설정했다. 이는 상하이 5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