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자동차(Geely Automobile)가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와 링크앤코(Lynk & Co)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지커는 링크앤코 지배 지분 51%를 인수하고, 지리는 나머지 49%를 보유한다.
두 브랜드는 지커 테크놀러지 그룹(Zeekr Technology Group)이라는 새로운 법인으로 재편되어 연구 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을 추구한다. 그룹은 R&D, 공급망, 지원 및 서비스 분야에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용량 활용률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커 테크놀러지 그룹은 2025년 총 71만 대의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커는 32만 대, 링크앤코는 39만 대를 판매하여 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합병 후 지커는 전기 자동차(EV) 및 커넥티드 차량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지리 그룹 브랜드와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지커는 중형 및 대형 차량 중심의 글로벌 럭셔리 기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링크앤코는 소형 순수 전기 및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문으로 한다.
새로운 지커 테크놀러지 그룹은 링크앤코가 강세를 보이는 유럽을 제외하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통합할 계획이다. ‘하나의 시장, 하나의 전략’ 접근 방식을 통해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