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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그린 메탈스 리파이너리,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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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그린 메탈스 리파이너리,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설립 추진

망간·황산 생산.. 2027년 1분기 완공 목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2-20 10:34

전기 자동차 주요 소재인 리튬이 풍부한 나미비아의 에롱고 지역. 사진=Andrada Mining이미지 확대보기
전기 자동차 주요 소재인 리튬이 풍부한 나미비아의 에롱고 지역. 사진=Andrada Mining
‘그린 메탈스 리파이너리 나미비아(GMRN)’가 나미비아 월비스만에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망간 및 황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9일(현지시각) 나미비아 선이 보도했다. GMRN은 항구 도시 근처에 위치할 예정인 이 공장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를 진행 중이며, 2027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1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GMRN은 단계적 접근 방식을 통해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2만5000톤의 망간을 정제하고 500톤의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며, 2032년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10만톤의 망간과 2000톤의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GMRN은 “배터리 시장을 위한 저비용, 저탄소 고순도 망간 화학물질 생산에 중점을 둔 기술 중심의 중류 정유 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기존 광산에서 고품질 망간 광석을 조달하여 전구체 양극 활성 물질(pCAM)의 원료로 정제된 배터리 등급 망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전기 자동차(EV)와 고정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을 위한 리튬 이온 배터리(LIB) 생산에 사용된다.

GMRN은 월비스 베이를 공장 부지로 선정한 이유로 항구와의 근접성과 신뢰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꼽았다. 또한 월비스 베이는 적재 용량과 효율성이 가장 높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케이프에 위치한 칼라하리 망간 유전에서 망간 광석을 공급받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나미비아가 재생 에너지를 유리하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정부가 녹색 수소의 대량 수출국이 되려는 의도 또한 월비스 베이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나미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직접 정상 조사 값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는 재생 에너지와 녹색 수소를 수출할 수 있는 통합 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명확한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

GMRN은 정유소와 함께 망간 침출 과정에 필요한 황산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잉여 산은 나미비아 산업에 판매한다. 황산 공장은 GMRN 프로젝트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주로 정유 공정에서 망간 광석의 환원적 침출에 사용된다.

GMRN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운영 단계에서는 최대 80명의 직원이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에는 관리자, 공장 운영자, 교대 책임자, 엔지니어, 실험실 기술자, 유지 관리 직원 및 일반 직원이 포함될 예정이다.

GMRN은 2025년 3분기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파일럿 플랜트 가동은 2025년 4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2026년 2분기까지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고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2027년 말 망간 및 황산 계획을 시운전할 예정이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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