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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성장 지속 ... 지역별 수요 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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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성장 지속 ... 지역별 수요 차이 뚜렷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3-08 09:05

쉐보레 실버라도 EV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실버라도 EV 사진=쉐보레
픽업트럭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은 전통적인 픽업트럭 강세 지역으로, 작년까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됐다. 여기에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도 픽업트럭의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픽업트럭 시장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300만 대 이상의 픽업트럭이 판매됐다. 픽업트럭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상업용 차량을 넘어, 패밀리카, 레저용 차량, 심지어 럭셔리 모델로까지 인식되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F-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 램 1500 등이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포드 F-150은 40년 이상 미국 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픽업트럭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픽업트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상업용과 개인용 모두에서 픽업트럭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픽업트럭 판매량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이 지역에서는 토요타 하이럭스, 이스즈 D-맥스, 미쓰비시 트라이턴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타 하이럭스는 뛰어난 내구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모델로, 태국과 호주 등지에서 특히 강세를 보인다. 이스즈 D-맥스는 상업용 시장에서 신뢰받는 모델로, 연료 효율성과 강력한 엔진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쓰비시 트라이턴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최근 디자인 개선과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적용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픽업트럭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상업용으로만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용 모델도 늘어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전통적으로 픽업트럭 수요가 낮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픽업트럭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의 SUV 인기가 높아지면서 픽업트럭도 SUV의 대체재로 고려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포드 레인저와 폭스바겐 아마록은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픽업트럭 모델이다. 포드 레인저는 다양한 트림과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최근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연비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폭스바겐 아마록은 유럽 소비자들의 디자인 감각에 맞춘 세련된 스타일과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픽업트럭에 대한 고급스러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전동화 모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EV, 리비안 R1T,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의 전기 픽업트럭이 출시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GM의 얼티엄(Ultium)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리비안 R1T는 프리미엄 전기 픽업트럭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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